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최초, 또 최초다.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는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회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KBO리그 첫 40-40을 달성했다.
테임즈는 국내 무대 데뷔 첫 시즌인 지난해 타율 .343 37홈런 121타점을 기록했다. 충분히 인상적인 활약이었지만 37홈런도, 121타점도 KBO리그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기록은 아니었다.
올해는 대기록에 진기록까지 기록 풍년이다. 그는 테임즈는 4월 9일 광주 KIA전에서 KBO리그 통산 17번째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했다.
끝이 아니었다. 테임즈는 사이클링히트 한 번에 만족하지 않았다. 8월 11일 넥센전에서 KBO리그 역사상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한 시즌 사이클링히트 두 번을 달성했다. 한 시즌은 물론이고 KBO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두 차례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한 선수는 양준혁 밖에 없었다.
사이클링히트가 진기록이었다면 40-40의 경우 대기록이다. 40-40은 100년이 넘는 역사인 메이저리그에서도 호세 칸세코(1988년), 배리 본즈(1996년),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년), 알폰소 소리아노(2006년) 등 단 4명만이 달성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단 한 명도 이 고지를 밟지 못했다.
시즌 초부터 꾸준히 도루를 추가한 테임즈는 8월 28일 한화전에서 KBO 통산 8번째 30-30을 이뤄냈으며 이날 드디어 전인미답의 40-40까지 달성했다.
'역대급 성적'을 찍고 있는 상황에서 KBO리그에서 그동안 아무도 해내지 못한 일을 두 개나 해냈다. 영원히 야구팬들의 뇌리에 남을 테임즈의 2015년이다.
[NC 에릭 테임즈. 사진=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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