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대구구장 고별전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삼성은 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은 시즌 전적 85승 57패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2위 NC 다이노스(84승 2무 56패)와는 한 경기 차.
선취점은 kt. 1회초 선두타자 김사연의 안타와 도루,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3루 상황에서 앤디 마르테의 유격수 땅볼을 틈타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삼성은 4회말 최형우의 3루타와 채태인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에는 김상수의 볼넷, 박한이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상황에서 박해민의 2루타와 야마이코 나바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1 리드를 잡았다.
kt는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상현이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추격했다. 그러나 삼성도 7회말 이지영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 김상수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상황에서 박한이의 우전 적시타로 4-2로 달아났다.
그러나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 kt는 9회초 마르테의 중전 안타, 댄 블랙의 좌중간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상황에서 김상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2사 2루 상황에서는 장성우의 중전 적시타로 4-4 동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9회말 박한이의 볼넷과 박한이의 번트안타, 최형우의 고의4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박석민이 3루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돌아서는 바람에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나 연장 10회말 채태인의 안타와 박찬도의 희생번트, 이지영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김상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를 틈타 2루 대주자 최민구가 3루에 안착한 게 신의 한 수였다. 곧이어 kt 조무근의 폭투가 나왔고, 최민구가 홈을 밟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삼성은 내년부터 신축구장으로 터전을 옮긴다. 따라서 이날 kt전은 34년의 역사를 마감하는, 대구구장에서 치르는 KBO리그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였다. 그래서 삼성의 승리는 의미가 컸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