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프리티2' 제2의 전지윤 나오나…후발주자의 위험성[MD포커스]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걸그룹 러버소울이 케이블채널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2’ 새 멤버로 투입됐다.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실력을 인정받고 라이징 스타가 될지, 아니면 걸그룹 포미닛 전지윤처럼 시청자들의 눈엣가시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가요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언프리티 랩스타’ 최근 녹화에서 또 다른 탈락자가 발생했다. 앞으로 ‘언프리티 랩스타2’ 측은 계속되는 경쟁을 통해 탈락자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공백이 생기면 뉴페이스가 꾸준히 등장한다는 것.

이 같은 멤버 교체는 프로그램의 신선함을 높이고 보는 재미를 준다는 점에서는 반가운 일이지만, 공정성 면에서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특히 일찌감치 언더씬에서 인정받았던 안수민과 애쉬비가 탈락한 후 새롭게 합류한 전지윤이 기대 이하의 실력을 보여주면서 더욱 문제가 됐다.

사실 전지윤은 ‘언프리티 랩스타2’의 비밀병기였다. 제작진은 전지윤의 합류를 확정시켜 놓고도 “결정된 바 없다”고 거짓말할 정도로 그의 투입 여부를 비밀로 부쳐왔다. 시청자들에게 극적인 반전을 선사하기 위해서였다. 게다가 씨스타 효린, 원더걸스 유빈, 피에스타 예지가 놀라운 실력을 뽐내면서 ‘아이돌 출신 래퍼’로서의 강력한 매력을 어필, 프로그램의 재미까지 높이려 했다.

그러나 전지윤이 싸이퍼를 하는 순간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기존 멤버들이 긴장 속에 그를 견제한 것을 무색케 하는 실력이었다. “큐브 등딱지 떼고!”라며 다소 민망한 가사까지 읊조리는 모습은 네티즌들의 웃음거리가 됐다. 전지윤 본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편견 없이 봐달라고 강조했지만, 좋은 평가가 나올 수 없었다.

결국 시청자 및 네티즌들은 “이럴려고 안수민과 애쉬비를 떨어뜨린거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뒤늦은 합류는 일종의 ‘부전승’인데, 혜택을 볼만한 실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논란을 불식시키려면 러버소울 킴의 역할이 중요하다.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또 다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게 될 것이 뻔하고, 늦게 투입되는 래퍼는 특혜를 본다는 오명만 쓸 가능성이 높다. 특히 킴 역시 누군가가 탈락된 후 급작스러게 참여하게 된 것이기 때문에 기존 멤버들과 견줄 수 있는 실력을 보여줘야만 한다.

[포미닛 전지윤(왼쪽), 러버소울 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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