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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삼시세끼-어촌편2' 나영석 PD가 이번 시즌에서도 여전히 '사람'을 강조했다. 마치 일일드라마를 보듯 소소한 재미와 사람냄새를 전달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S빌딩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어촌편2' 공동인터뷰에는 나영석 PD, 신효정 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했다.
지난 6일 밤 어촌편2 두 번째 촬영을 마치고 만재도에서 돌아오 나영석 PD는 "어젯밤에 다시 돌아왔다. 어촌편은 세 번의 입도로 촬영을 하는데 지금 두 번 했고, 방송이 나가면 한 번 더 하고 마무리가 될 것 같다. 두 번째 촬영은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별 일 없이 지나갔다"고 말했다.
어촌편2는 방송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몰고왔다. 차승원과 유해진이 고스란히 다시 합류한다는 소식에 이어, 첫 번째 게스트로 박형식이 출연, 또 시즌1의 고정멤버였던 손호준의 합류 소식과 두 번째 게스트 이진욱의 출연까지 알려지면서 첫 방송 전부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나영석 PD는 차승원과 유해진의 섭외 배경에 "지난 겨울에는 섭외 과정이 있었지만, 이번 두번째 시즌은 딱히 섭외라고 하기보다는 차승원과 유해진이 서로 한 번쯤 더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라며 "촬영 스케줄 조율이 어려웠지, 기본적으로 이 프로젝트를 다시 하고 싶다는 것은 뜻이 맞아서 섭외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삼시세끼' 제작진은 "차승원의 요리 실력이 늘었다기보다는 유유자적 느리게 사는 유해진화(化)가 됐다", "유해진은 이번에도 돌돔을 잡고자 하는데,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내가 못잡는게 아니라 안잡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유해진이 집에 너무 돌아오지 않아 나가보니 주민들과 마을의 펌프를 고치고 있더라" 등 방송 전 여러 재미요소들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게스트의 매력을 잘 발굴하기로 알려진 나영석 PD는 박형식의 섭외 배경에 "기본적으로 인상이 선하고 가식이 없더라. 20대 젊은 친구인데, 형들 사이에서도 귀여운 막내 역할을 잘 해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또 신효정 PD는 손호준의 매력에 "기본적으로 착하고 선한 친구다. 이렇게까지 착해서 어떻게 연예인을 하나 싶을 정도"라며 배우로서가 아닌 실제 손호준의 모습을 극찬했다.
이어 평소 예능 출연을 잘 하지 않는 이진욱에 대해 나 PD는 "최근에 수염이 덥수룩한 공항사진을 보고, 방송에서 보여주는 캐릭터로서의 모습이 있고 자기의 진짜 모습은 지키려고 하는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했다"라며 "방송 이미지는 로맨틱하고 여심을 흔드는 이진욱이지만 자연인으로서의 이진욱은 부족한게 많더라"고 전했다.
나영석 PD는 과한 연출장치보다는 흘러가는대로 카메라를 두고, 그 안에서 이야깃거리와 포인트를 찾아내는 연출자로 잘 알려져있다. 그는 "어느 작은 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집중하는 것을 좋아한다. '삼시세끼'의 경우, 아무 것도 안 하고 끝나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반짝하고 빛나는 경우가 있다. 유해진과 차승원이 대화를 나누는데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내비치는 대화 한 두마디에 집중하고 그걸 시청자분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삼시세끼' 어촌편2은 이번에도 '사람'이라는 정공법을 택했다. 비린내 나는 어촌의 모습을 고스란히 브라운관 안에 전달하며 그 속에서 각자의 진솔한 매력들을 끄집어낼 예정이다.
'삼시세끼-어촌편2'는 차줌마 차승원과 바깥양반 유해진이 지난해 선보인 첫번째 시즌에 이어 자급자족 어촌 생활의 모습을 선보인다. 오는 9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 예정.
[나영석 PD. 사진 = 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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