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최종예선행의 분수령이 될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8일 오후 11시55분(한국시각) 쿠웨이트시티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4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쿠웨이트는 나란히 2차예선서 3전전승을 기록 중이다. 2차예선에선 각조 1위팀이 최종예선에 직행하는 가운데 한국의 쿠웨이트 원정 경기는 2차예선 경기 중 가장 까다로운 경기가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이번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잇단 부상을 당해 전력 공백이 발생했다. 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은 대체 선수 발탁 없이 21명의 선수로 이번 쿠웨이트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양쪽 측면에 공백이 불가피하지만 다양한 공격 자원들이 포진하고 있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남태희(레퀴야) 등은 손흥민과 이청용의 공백을 메울 선수로 점쳐지고 있다. 구자철은 지난달 열린 레바논 원정경기에서 소속팀 합류로 출전하지 못한 손흥민 대신 왼쪽 측면에 위치해 날카로운 페널티지역 침투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는 등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중동에서 뛰고 있는 남태희의 활약도 주목받고 있다. 카타르리그서 맹활약을 펼치며 중동축구에 대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남태희는 올해 1월 열린 아시안컵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린 경험도 가지고 있다.
슈틸리케호는 구자철과 남태희 뿐만 아니라 이재성(전북)과 황의조(성남) 등도 팀 공격에 다양성을 가져다 줄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대표팀 주축 선수로 성장하고 있는 권창훈(수원)은 이번 경기에서도 팀 공격을 이끌 것으로 점쳐진다. 대표팀은 최근 원톱 자원이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올시즌 포르투갈리그에서 득점행진을 펼치고 있는 석현준(비토리아)이 최전방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활약이 뜸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부활 여부도 관심거리다.
대표팀은 지난달 9월 열린 레바논 원정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22년 만에 레바논 원정경기를 승리로 장식, 오랜 만에 중동 원정에서 시원한 승리를 기록했다. 한국은 200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쿠웨이트에 고전을 펼쳐왔지만 역대전적에선 10승4무8패로 앞서 있다. 2000년 아시안컵 이후 쿠웨이트를 상대로 4승2무의 우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은 지난 2011년 열린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원정경기(1-1무승부) 이후 4년 만의 쿠웨이트 원정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의 구자철과 남태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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