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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개그맨 정형돈과 남성 아이돌 그룹 갓세븐 멤버 잭슨이 형용돈죵(정형돈-권지용) 못지않은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에 갓세븐이 출연했다. 이날 정형돈과 잭슨은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주간 아이돌'의 웃음을 책임졌다.
정형돈은 도시남으로 변신한 영재를 보고는 "잘생겨졌다"며 폭풍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모습을 본 잭슨은 자신도 관심을 받고 싶은 듯 "저 살 9kg 빠졌다"고 말했지만 정형돈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의 외면을 받았다. 이에 잭슨은 한껏 삐진 표정을 지어 보였고, 흡사 어린 아이가 삐진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내 웃음을 안겼다.
정형돈은 이런 잭슨의 모습에도 아랑곳 하지 않았다. 다시 영재 칭찬을 이어 나갔다. 잭슨 역시 굴하지 않았다. 잭슨은 다시 9kg을 감량했다고 말했다. 이런 잭슨을 본 정형돈은 "다른 분을 이야기 좀 하게 가만좀요!"라고 버럭 했다. 정형돈의 이런 반응 탓에 씁쓸한 웃음을 지어 보인 잭슨 덕분에 스튜디오는 다시 한 번 웃음으로 가득 찼다.
잭슨과 정형돈의 '톰과 제리' 케미스트리는 계속됐다.
정형돈과 데프콘이 갓세븐의 근황에 대해 묻자 미국 LA 출신인 마크는 "두 번 정도 다 같이 다녀왔다"고 답했다. 하지만 잭슨이 또 딴죽을 걸었다. 한국말이 능숙하지 않은 마크와 이야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진땀을 빼던 정형돈이 결국 마크와 주니어의 자리를 바꾸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고, 겨우 제대로 진행을 해보려던 찰나 잭슨이 "저 (마크의 LA 집에) 안 갔어요"라고 흐름을 끊었던 것. 정형돈은 부글부글 끓는 화를 참아내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며 "혹시나 병이 도지면 쟤 때문"이라고 답답해 해 폭소케 했다.
이후 정형돈의 복수가 이어졌다. 마크의 LA 집에 수영장이 있다는 말을 들은 정형돈은 자신의 집에 수영장이 있는 사람이 있냐고 물었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잭슨이 손을 번쩍 들자 정형돈은 "그렇게 돈 자랑 하는 거 아니에요. 부모님이 고생해서 번 돈으로 본인이 자랑하는 거 아니에요"라고 정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정형돈과 잭슨의 모습은 지드래곤(권지용)에게 틱틱대던 정형돈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그리고 형용돈죵 못지않은 웃음을 안기며 또 다른 콤비의 탄생을 기대케 했다.
[사진 =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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