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5년 K리그 클래식 최강자를 가리는 상위스플릿에 임하는 6명 감독의 자세는 다양한 색깔을 쏟아냈다.
프로축구연맹은 1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5 그룹A 미디어데이’를 열고 상위스플릿에 출전하는 전북, 수원, 포항, 성남, 서울, 제주 등 6개팀 감독들의 각오를 밝혔다.
6인 감독들의 목표는 제각각이었다. 전북은 완벽한 마무리를 꿈꿨고 수원은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을 노렸다. 또 포항과 서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두고 치열한 전쟁을 예고했고 유일한 시민구단 성남은 그룹A의 판도를 바꾸겠다며 호언장담했다. 그리고 제주도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스플릿은 오는 10월 17일부터 11월 29일까지(34~38라운드) 각 팀당 5경기씩 치른다. 우승팀에겐 상금 5억원과 트로피가 주어진다. 준우승은 2억원이다.
[전북] 최강희 감독 : 현재 1위 승점68점 득실차+19
“올 시즌 일찍 선두에 올라서 밖에선 편하게 1위에 오른 것 같지만 고비도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고비를 넘겨 1위를 한 것 같다. 선수들 스스로 경기를 만들고 잘 해왔다. 스플릿 가서도 특별한 주문보다 현재의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담되는 건 맞지만 우리 능력을 보여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원] 서정원 감독 : 현재 2위 승점60점 득실차+17
“작년에 준우승했고 올해도 전북을 따라가려고 노력했지만 어려웠다. 특히 올해는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였다. 부상 선수가 상당히 많이 발생했다. 반대로 부상 이탈에도 뒤에 대체한 선수들이 잘해줘서 2위를 유지한 것 같다. 마지막 스플릿 5경기에선 부상 선수들이 복귀해 팀에 활력이 될 것이다. 좋은 결말을 맺고 싶다”
[포항] 황선홍 감독 : 현재 3위 승점56점 득실차+15
“2년 동안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르다가 올해는 야심 차게 외국인 선수 영입하고 원톱 시스템에 대한 기대를 안고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런 부분이 원활하지 않았다. 중간에 제로톱으로 바꾸는 등 전술적인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했지만 일관적이지 않아서 어려운 시즌을 이어갔다. 하지만 선수들과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 우승권은 갈 수 없지만 ACL 티켓을 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성남] 김학범 감독 : 현재 4위 승점54점 득실차+8
“성남의 상위스플릿 첫 진출이다. 아마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올해 ACL을 병행하면서 혼신의 힘을 다했다. 말이 4위지 1골 차이다. 이번 일정은 무척이나 빡빡하고 타이트했다. 성남이 상위에 올라왔지만 명가재건을 할 기회로 삼겠다. 어느팀이든 우리팀을 넘지 않으면 앞으로 갈 수 없다. 새로운 성남을 만들겠다”
[서울] 최용수 감독 : 현재 5위 승점54점 득실차+7
“어느 해보다 힘든 리그를 치르고 있다. 시즌 초반의 부진에도 9월과 10월을 기다렸다. 선수들이 잘 인내하고 이겨냈다. 주축 선수들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올 시즌을 맞았지만 기존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모두 해본 상대들이다. 5위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순위다. 우승은 쉽지 않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겠다”
[제주] 조성환 감독 : 현재 6위 승점46점 득실차+1
“롤러코스트를 탄 한 해였다. 1라운드 끝나고 1위였는데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기까진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간절함을 보여줬다. 수원을 아직 이기지 못했다. 첫 경기인 수원을 이기고 상위 스플릿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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