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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결방 사태 이후 스포츠 중계에 따른 정규 프로그램 결방에 대해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그녀는 예뻤다'가 14일 2015 KBO 준플레이오프 넥센 대 두산 4차전 중계 관계로 결방하자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친 가운데 15일에도 시청자들의 기대와 달리 연속 방송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자 실망한 시청자 의견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스포츠 중계로 인한 정규 프로그램 결방을 두고 찬반 여론이 갈리고 있다.
스포츠 전문 케이블채널이 여럿 존재하는 상황에서 지상파 채널에서 굳이 정규 프로그램을 밀어내고 중계를 할 필요가 있냐는 의견이다.
특히 경기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은 야구 종목의 경우 경기 상황에 따라 예상보다 결방 프로그램이 늘어날 수 있어 시청자들의 반발이 크다.
'그녀는 예뻤다' 역시 당초 14일 밤 10시 이전에 경기가 종료될시 정상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9회 대역전극이 펼쳐지며 덩달아 경기 시간이 늘어난 바람에 뒤늦게 결방이 확정됐다. 이 때문에 방송을 기다리던 시청자들이 뒤늦은 결방 공지에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반대하는 의견은 보편적 시청권의 확보가 우선이란 입장이다. 전 국민적 관심사인 스포츠 경기의 경우 케이블채널이 보급되지 않은 가구도 시청이 가능한 지상파 채널에서 중계해 시청권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국제 대회가 아닌 야구 포스트시즌 같은 국내 대회의 시청권도 정규 프로그램의 시청권보다 우선시 해야 할 대상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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