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강산 기자] "경험 부족으로 졌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서울 GS칼텍스는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25-16 25-17 23-25 22-25 10-15)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GS칼텍스는 시즌 전적 1승 1패(승점 4)를 기록했다.
GS칼텍스는 캣벨(30득점 5블로킹)과 이소영(19득점 2블로킹)이 공격을 이끌었다. 배유나(12득점), 표승주(11득점) 한송이(10득점)까지 주전 공격수 전원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3세트 이후 리시브가 흔들린 탓에 팀 공격성공률이 떨어졌고, 세트플레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끈기에서 졌다"며 "캣벨이 중요할 때 대담하지 못했다. 초반에 부담 없을 때는 자신 있게 쳤는데, 팽팽할 때 잘 안 됐다. 이소영도 멋진 플레이 하려다가 실수가 많이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아울러 "현대건설을 상대로 연습경기를 몇 차례 했었는데 이긴 적이 없다"며 "오늘도 세트스코어 3-0으로 끝냈으면 기막힌 경기였는데 역전당하고 말았다. 경험 부족으로 졌다고 생각한다. 센터진 높이 때문에 현대건설만 만나면 고전한다"고 말했다.
트라이아웃 제도에 대해서는 "좋은 선수 데려다 놓고 편하게 배구하고 싶은 건 당연하다"며 "마지막에 캣벨 공격이 네트에 걸리는 걸 보고 울화통이 터졌지만 어쩔 수 없다. 외국인 선수들이 얼마나 발전하는지 보고 팀 컬러를 맞춰야 한다. 올해 풀세트 경기가 많을 것 같다. 운 좋으면 이기는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우리는 상대 블로커들이 있는 곳으로 공이 올라간다. 현대건설은 블로커들을 피한다. 그게 우리 팀의 보이지 않는 약점이다"며 "토스가 보이는 게 문제다. 정확한 타이밍에 덮어 씌우니 뚫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선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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