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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임주환이 시각,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재능 기부에 나섰다.
50년 만에 잃어버린 아들을 찾아 나선 엄마의 감동적인 여정을 다룬 영화 '필로미나의 기적'(감독 스티븐 프리어스)이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됐다.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지난 1일 남양주 종합촬영소 녹음스튜디오에서 김태균 감독 연출, 배우 임주환 화면해설로 '필로미나의 기적'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을 위한 화면해설 녹음을 마쳤다.
김태균 감독은 지난해 제4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단편 배리어프리영화 '반짝반짝 두근두근'에 이어 두 번째로 배리어프리영화 연출을 맡았으며, 최근 TV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임주환이 바쁜 와중에도 흔쾌히 화면해설 내레이터로 참여했다. 특히 김태균 감독과 배우 임주환은 재능기부 방식으로 화면해설 녹음에 참여해 배리어프리영화에 대한 애정과 지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좋은 영화를 배리어프리영화로 제작해 시각, 청각장애인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소감을 밝힌 김태균 감독은 "'필로미나의 기적'은 용서에 대한 이야기다. 누군가를 미워하며 살아가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용서의 힘이 무엇인지 느끼게 하는 영화"라며 관객들에게 영화를 추천했다.
배우 임주환은 "의미 있는 작업에 함께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도 배리어프리영화 제작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첫 화면해설 녹음을 마친 소감을 전해왔다.
'필로미나의 기적'은 영국을 대표하는 거장 감독 스티븐 프리어스 감독의 작품으로 영국의 명품 여배우 주디 덴치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해 아카데미 작품상, 여우주연상, 각색상, 음악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런던비평가협회상 여우주연상, 베니스국제영화제 각본상 등을 수상했으며,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돼 더욱 주목을 받았다.
한편 김태균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임주환의 부드러운 음성으로 감상할 수 있는 '필로미나의 기적' 배리어프리버전은 오는 24일 CBS 라디오 표준FM '소리로 보는 영화'를 통해 처음 공개되며 내달 극장에서 볼 수 있다.
[배우 임주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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