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강산 기자] "내 강점은 공격력이다. 키에 비해 타점이 낮지만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수원 한국전력에 겁 없는 신인이 들어왔다. 올 시즌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지명된 안우재가 주인공이다.
안우재는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서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12득점 공격성공률 66.67% 맹활약으로 팀의 세트스코어 3-0(25-21 25-18 25-19) 완승을 이끌었다. 공격점유율도 22.50%였다.
안우재는 V리그 데뷔전인 지난 11일 인천 대한항공전에서 8득점 공격성공률 66.67% 활약으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세트스코어 1-3으로 졌지만 안우재의 활약은 큰 수확이었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도 "안우재가 전광인의 빈 자리를 메워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안우재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 분위기가 워낙 좋아 부담이 덜하다"며 "득점하거나 범실 했을 때도 형들이 많이 다독여주신다. 부담이 줄어드니 그만큼 자신 있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터 (권)준형이 형이 많이 올려주고, 믿어준다. 그만큼 보답하려고 노력할 뿐이다. 준형이 형이 '믿고 올려줄테니 앞만 보고 때리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처음에는 한국전력에 올줄 몰랐다. '나를 왜 뽑았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면서도 "최대한 열심히 팀에 맞추려고 노력했다. 준형이 형 토스도 나한테 맞는다. 그만큼 적응도 빨리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때와는 블로킹부터 차이가 난다. 대학 시절에는 블로킹이 높은 팀도, 낮은 팀도 있었다. 그런데 프로 와보니 높이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안우재는 자신의 장점을 어필했다. 그는 "내 나름대로 공격력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며 "키에 비해 타점이 낮지만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상대 블로킹에 맞으면 공이 많이 튀어나간다"며 웃었다.
[드래프트 당시 한국전력 안우재(가운데). 사진 = KOVO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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