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김미경의 톡앤쇼' 시즌2가 지난 16일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김미경의 톡앤쇼'는 지난 해 시즌1에 이어 올해 시즌2를 맞이한 토크콘서트로서 지난 23년 여간 전국 각지에서 남녀노소를 불문, 300만 명 이상의 청중들을 만나온 김미경 강사가 관객들과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교감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시즌1 '나 데리고 사는 법'을 선보인 이후 30~40대 여성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서울 전석 매진 및 14개 도시 3만 여명이 관람하는 등 인기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2는 '다시 힘을 내는 법'을 주제로 해 꿈을 잃고 방황하는 이들, 잔인한 현실 앞에 주저 앉은 이들에게 삶을 해석하는 현명한 해법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공연의 시작은 김미경 강사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화법으로 관객들과 나눈 오프닝토크였다. 특히 20대 남자 대학생에서부터 40대 주부, 60대 노인 등 다양한 연령별로 홀로 공연을 찾은 관객들이 있어 눈에 띄기도 했다.
또 아들의 티켓구매로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찾았다는 50대 한 주부는 투병생활을 하다 퇴원한 지 4일밖에 지나지 않아 힘을 얻고 싶다며 눈물을 짓는가하면 멀리 강원도를 비롯해 캐나다에서 온 관객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시어머니, 시누이와 함께 온 며느리에서부터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자리한 가족, 외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딸 3대 모녀가 자리하는 등 가족 단위의 관객도 많았다.
"다함께 힘든 마음, 풀어봅시다"라며 강연의 포문을 연 김미경 강사는 인생을 힘들게 만드는 실패와 인간관계, 가족간 갈등 등을 특유의 통찰과 재해석으로 새롭게 풀어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또한 성공과 꿈 뒤에 가려져 있던 '진짜 나를 만나는 법'에 대해서도 자신의 경험담을 녹여 진솔하게 전했다. 열렬한 꿈 전도사에서 한층 깊어진 내공으로 힘든 운명속에서도 나를 온전히 사랑하는 법을 전한 것이다.
특히 이번 시즌2 공연에서는 김미경 강사가 관객과 좀더 뜻깊게 메시지를 나누고자 직접 작사한 곡을 선보였다. 다시 힘을 내 시작하자는 의미가 담긴 '다시 힘을 내'(강현민 작곡)와 여러 운명적 사건 앞에서 스스로를 탓해온 이들을 위로하는 '네 잘못이 아니야'(레스큐더비트 작곡), 내 안의 또다른 존재를 만나자는 메시지를 담은 '내가 만난 나'(최재만 작곡)를 백지웅, 황학 두 신인가수의 Live로 첫 선을 보였다. 이 곡들은 '다시 시작'이라는 타이틀로 음반 및 음원으로도 발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해 시즌1에서는 게스트로, 이번 시즌2에서는 관객으로 톡앤쇼를 찾은 개그맨 양상국씨는 "시즌1에서는 열심히 나의 오늘을 던져야겠다는 마음이었다면, 이번 공연은 가슴 깊숙이 나만을 위한 따뜻한 위로를 받은 느낌이었다"며 내 안의 나를 만나게 해준 김미경 선생님께 감사하단 말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16일 첫 공연에는 혜민 스님이 객석에 자리하기도 했으며 17일에는 개그맨 박수홍이 모친, 가족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18일에는 개그맨 박미선도 공연장을 찾았다. 이밖에도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다양한 소감으로 감동의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김미경의 톡앤쇼 시즌2-다시 힘을 내는 법'은 16일을 시작으로 11월 1일까지 서올 공연(이화여대 삼성홀)이 진행되며 11월 7일부터는 부산, 대전 등 전국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다.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미경 톡앤쇼 시즌2 공연사진. 사진 = 쇼노트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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