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지승훈 인턴기자] NC가 ‘마산 불패’ 재크 스튜어트를 내세운다.
재크 스튜어트(NC 다이노스)가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의 2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한다. NC가 외국인투수 에릭 해커에 이어 내세운 비장의 카드다.
스튜어트는 올 시즌 19경기 8승 2패 117⅔이닝 116피안타 (7피홈런) 탈삼진 109개, 평균자책점 6.57을 기록했다. 두산을 상대로는 지난 8월 13일 잠실전에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스튜어트는 두산전에서 승리를 맛보지 못했지만 한 가지 기대를 거는 부분이 있다. 그는 지난 6월 NC 입단 이후 홈구장인 창원 마산구장에서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말그대로 ‘마산 불패’를 기록 중이다.
스튜어트는 마산구장에서 총 3번의 경기를 치렀다. 그는 지난 8월 7일 롯데전 7이닝 5피안타 8탈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이를 시작으로 마산구장 불패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9월 12일 SK전 6⅔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자책점 평균자책점 1.35을 기록해 13-0 승리를 도왔고 9월 24일 KIA전에서는 5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해 16-5 대승을 이끌며 마산 불패를 이어갔다.
스튜어트는 지난 10월 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 kt wiz와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선발등판 5연승을 기록 중이다. 스튜어트는 올 시즌 후반기 전체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2.05)에 올라있을 정도로 안정감 있는 피칭을 보였다.
스튜어트의 주종 커터는 56%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온다. 타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무브먼트가 살아있다. 특히 직구 대비 아래로 12cm, 좌타자 몸쪽으로 20cm가 변화해 타자의 헛스윙 비율이 높아졌다.
여기에 NC 타선 활약도 기대를 걸어본다. 1차전 우완투수 니퍼트와 달리 좌완투수 장원준이기 때문이다. 4번타자 에릭 테임즈를 비롯, 나성범, 지석훈, 김태군등이 좌완투수 상대로 타율 3할을 모두 넘겼다. NC는 올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팀 타율 3할5리를 기록해 전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2차전 두산 선발 장원준은 NC전 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한 바 있다.
NC는 정규시즌이 종료된 지 2주가 되는 시점에서 두산과 첫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렀다. 선수들의 몸이 덜 풀린 게 이유일까. NC의 부진한 타선 또한 해커의 투구를 도와주지 못하며 홈에서 처참히 무너졌다. 경기의 감만 찾으면 충분히 득점을 올릴 수 있는 NC 타선이다. 그와 더불어 ‘마산 불패’ 스튜어트의 호투가 이어진다면 2차전 승리 차지는 한결 쉬워지지 않을까.
[NC 다이노스 재크 스튜어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