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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엄태웅 한지민이 출연했던 KBS 드라마 '부활'이 미국에서 재탄생한다.
정지영 KBS콘텐츠사업부장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마켓에서 영화 '배트맨' 시리즈의 프로듀서인 마이클 유슬란과 만났다. 우연한 계기로 한국 드라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그 과정을 거쳐 5개 드라마의 리메이크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논의 중인 드라마 중 한 편이 바로 '부활'. '부활'은 2005년에 방송된 드라마로, 당시 함께 방영한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밀려 시청률 면에서 고전을 면치는 못했다. 그러나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하며 적지않은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엄태웅은 이 작품을 통해 팬들로부터 '엄포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정지영 부장은 "'부활'은 시청률 면에서는 실패했지만, 스토리가 워낙 탄탄한 드라마였기에 마이클 유슬란도 선택을 한 것 같다"며 이번 리메이크 논의가 단순히 드라마의 인기가 아닌 작품 자체의 경쟁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KBS는 지난 16일 미국 현지법인인 KBS아메리카를 통해 마이클 유슬란이 대표로 있는 U2K와 드라마 리메이크 및 공동 제작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단계별로 드라마 제작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작품은 오는 11월 4일부터 열리는 AFM(아메리칸 필름 마켓)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왼쪽부터 송재헌 콘텐츠사업주간, 김영국 글로벌센터장, 정지영 콘텐츠사업부장. 사진 = KBS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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