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역시 닉쿤보다 석훈"
지석훈을 향해 둘러싼 취재진을 보고 손시헌이 놀란 듯 한마디를 던지고 지나갔다. 21일 잠실구장.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많은 취재진은 '2차전의 히어로' 지석훈을 찾았다.
지석훈은 지난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동점 적시 2루타에 결승 득점까지 해내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페이크 번트 슬래시로 일격을 가했고 스퀴즈 번트 사인에 주저 없이 홈으로 파고 들어 상대 투수 함덕주의 폭투를 유발시키기도 했다.
지석훈은 자신의 이름에 빗대 '닉쿤보다 석쿤'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는데 손시헌은 일약 스타로 떠오른 지석훈을 보고 그의 별명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지석훈은 "사실 밀어치려 했는데 투수가 세게 던지지 않았고 그래서 방망이를 앞에 댔는데 공이 방망이 끝에 걸렸다"라고 적시 2루타를 터뜨린 상황을 설명하면서 3루주자로 있을 때 득점한 장면 역시 회상하며 "타구를 굴리기만 해도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무 생각 없이 사인대로만 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스퀴즈 작전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하지만 지석훈은 "난 주자라서 괜찮았다. 이럴 땐 타자가 더 긴장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적시 2루타를 터뜨리고 환호하는 지석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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