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에 대한 평가도 평가지만, 흥행 좀 됐으면 좋겠어요.”
배우 주원의 소원이 이뤄졌다. 그가 출연한 영화 ‘그놈이다’가 개봉인 28일 9만 7182명(이하 영진위 기준)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거머쥔 것. 이는 같은 날 개봉한 영화 ‘하늘을 걷는 남자’(1만 9666명), ‘맨 프롬 UNCLE’(1만 2712명),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6142명), ‘어떤살인’(2487명)의 관객수를 크게 제친 결과일 뿐 아니라 박스오피스 1위를 고수했던 ‘더 폰’(8만 3481)을 제친 결과다.
이에 배우 주원이 자신의 최고 스크린 흥행작을 탄생시킬 가능성도 높아졌다. 브라운관에서 승승장구해 온 주원은 유독 스크린 흥행과 거리가 멀었다. 그가 출연한 ‘특수본’, ‘미확인 동영상:절대클릭금지’, ‘니코:산타비행단의 모험’(더빙), ‘캐치미’는 각각 누적관객수 111만명, 86만명, 40만명, 49만명, 59만명을 기록했다.
연기력, 인성, 외모, 스타성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주원의 스크린 흥행 저조에 아쉬워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특히 출연 드라마마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몰고 다녔던 주원인만큼 (영화의 완성도를 제쳐놓고라도) 유독 스크린에서만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현상이 의아함을 안기기도 했다.
주원 역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흥행이 좀 됐으면 좋겠다. 어렵더라. 드라마와 다르게 하는 것도 아닌데 유난히 흥행이 안 되고 하니 어떻게 해야 할까 싶기도 했다. 그동안 출연한 작품들이 블라인드 시사회 때는 점수가 좋게 나왔는데 흥행은 잘 안 되더라. ‘그놈이다’로 기존 이미지에 변화를 준 것도 있지만 흥행 욕심도 났던 것 같다. 그래서 시사회 때 엄청 떨었던 것 같기도 하다. 영화에 대한 평가도 평가지만, 흥행이 좀 됐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이런 주원은 그토록 원했던 ‘흥행의 맛’을 드디어 보게 됐다. 개봉일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흥행 1위를 차지한 ‘그놈이다’가 주원의 최고 흥행작이 될지, 스크린 흥행 성적 저조라는 징크스를 깨도록 만들지 주목된다.
[배우 주원, 영화 ‘그놈이다’ 스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CGV아트하우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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