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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박소담은 영화 '검은 사제들'(감독 장재현)에서 김윤석, 강동원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한국영화에 전무했던 엑소시즘 장르에서, 박소담은 악귀가 씌인 부마자 영신 역할을 소화했다.
신드롬급 인기를 달리고 있는 강동원과 함께 영화를 찍어, '올해 최고로 부러운 여배우'라는 팬들의 질투어린 시선과 부러움을 받고 있는 박소담은 "선배님의 팬분들이 오히려 나도 챙겨주고 응원해줘서 감사하다"라며 응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108분의 러닝타임 중 본격적인 구마예식이 펼쳐지는 40분은 광주의 세트장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박소담은 두 배우와 매일같이 촬영이 끝나면 하루를 정리하는 마음으로 술자리를 가졌고, '오늘은 일 얘기하지 말고 놀자'라고 시작하지만 매번 하루하루의 연기와 호흡에 대해 되짚어보는 시간이 됐다. 두 배우에 비해 연기 경력이 적은 박소담에게는 돈 주고 살 수 없는 값진 시간이었다.
"작품 얘기를 하지 말자고 해도 결국 그 날 찍었던 촬영분에 대한 정리와 다음날 찍을 것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했어요. 제가 정신적으로 힘들 수 있는 역할이었지만 그렇지 않았던건 선배님들 덕분이에요. 김윤석 선배님은 '오늘 이런 점은 잘했고, 내일은 더 재미있게 같이 해보자'라고 격려를 해주셨어요. 강동원 선배님은 김윤석 선배님보다 술을 더 잘 드세요.(웃음)"
그에게 강동원이 출연한 JTBC '뉴스룸'을 봤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하며 강동원의 출연 후기를 전했다. "강동원 선배님이 말하길, 인생에서 긴장을 가장 많이 한 베스트에 꼽힌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강동원은 진땀을 흘리며 손석희 앵커와 약 15분 가량 생방송으로 인터뷰를 했고, 일기예보까지 해주며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됐다.
"강동원 선배님은 제가 한참 후배인데도 그렇게 대하신 적이 단 한번도 없었어요. 항상 먼저 배려해주시고 챙겨주셨어요. 선배님도 현장에서 무릎을 오래 꿇고 있어야해서 힘드셨을 텐데, 오히려 항상 제 상태를 물어봐주셔서 감사했어요. 김윤석 선배님도 제 손목이 묶여있는 것을 안타깝게 보시면서 핸드크림 발라야하는 것 아니냐며 많이 배려해주셨어요. 선배님들이 아니었다면 전 이 작품을 해낼 수 없었을 거예요."
[박소담.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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