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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신이 오승환 붙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0일 "한신이 오승환 잔류 교섭에 나선다. 오승환이 일본에 오면 만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을 끝으로 한신과의 2년 계약이 끝나면서 자유의 몸이 됐다. 오승환은 시즌 종료 후 조용히 귀국했고, 진로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오승환은 한신과의 재계약을 노리거나,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거나, 삼성으로의 복귀를 진행할 수 있다. 일단 원 소속팀 한신이 발 빠르게 움직인다. 스포츠호치는 "오승환은 대체하기 어려운 마무리"라고 했다. 올 시즌 센트럴리그 우승을 놓친 한신으로선 내년 정상 탈환에 나선다. 오승환이 없는 현실을 상상하기 어렵다.
스포츠호치는 "한신은 오승환과 다년계약을 추진한다"라고 밝혔다. 오승환이 개인일정상 오사카를 방문할 경우 접촉,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도 갖고 있는 듯하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에 일찌감치 오승환의 마음을 돌려놓겠다는 의미다.
오승환으로선 메이저리그 진출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평가. 오승환은 내년 35살이다. 적은 나이가 아니다. 메이저리그에 가려면 현실적으로 지금이 마지막 기회다. 하지만, 한신이 오승환에게 어떤 조건으로 접촉하느냐에 따라 오승환의 내년 행선지는 달라질 수도 있다.
오승환은 2014년과 2015년 한신에서 127경기에 등판, 4승7패80세이브12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현실적으로 이 만한 마무리 투수를 일본 내에서도 찾기 힘들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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