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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11월이다. 어김없이 고3 수험생들은 수능시험을 치르게 됐고, 수능 관련 키워드가 쏟아지며 연예계도 떠들썩하다. 수능을 치르며 학생의 본분인 학업의 결실을 맺으려는 이들도 있지만 대학 타이틀 대신 커리어를 선택, 활발한 활동을 우선시 하려는 이들도 적지 않다.
대학입시를 포기한 가수 중 원조 중의 원조는 가수 보아다. 2004년 대입을 포기한 뒤 한국과 일본 활동에 집중, 아시아의 별이라는 수식어를 거머쥐는 성과를 얻었다.
보아는 당시 “가수 생활에 대학 타이틀이 필요한 가 고민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대학에 가지 않았지만 그만큼 값진 가수로서의 커리어를 쌓았다”고 말해 화제가 됐었다.
이후 2011년부터 가수 아이유, 배우 유승호, 전 카라 멤버 강지영, 에이핑크 정은지, 미쓰에이 수지, 에프엑스 설리, 투애니원 공민지를 비롯해 강승윤과 샤이니의 태민도 같은 선택을 내려 대학입시와 학벌주의에 새 바람을 몰고 왔다.
아이유는 “학교를 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학교와는 끝이라고 생각했다. 솔직히 말하면 당시 성적으로는 대학교에 진학할 수 없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기도.
물론 어렵게 대학에 들어갔다고 해서 그 자체로 원하는 가치나 능력을 얻을 수 있는 건 아니다. 학사경고 등 무거운 짐이 어깨를 짓누르기도 하고, 연예활동과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 시험을 못 치르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래서 남들보다 학교를 몇 년씩 더 다니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학벌 보다는 커리어를 선택하며 소신 있게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스타가 늘고 있는데 긍정과 함께 우려의 시선도 교차된다. 자신의 주 무대에서 인정을 받으면 된다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특히 아이돌의 경우 반짝 스타인 경우가 많다. 미래에 대한 충분한 고민 없이 긴 연습생 시절과, 연예계 생활만을 거쳐서는 성숙한 사회인으로 적응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분명 포기만이 능사가 아닐 수도 있다.
[보아 유승호 아이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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