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만 티엔무 윤욱재 기자] 한국 최고의 거포 박병호(29)를 영입하기 위해 1285만 달러를 써낸 구단은 바로 미네소타 트윈스였다.
미네소타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박병호와의 독점 교섭권을 획득했다"라고 발표했다.
박병호는 이 소식을 대만에서 들을 수 있었다. 국가대표로 선발돼 프리미어 12에 참가 중이기 때문이다. 입단 계약 협상이란 마지막 관문이 남았지만 본인의 의지가 워낙 강력해 계약 조건을 크게 요구하지 않을 것이 분명해 메이저리그 입성은 이제 시간 문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병호는 이날 대만 티엔무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공식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했다. 다음은 박병호와의 일문일답.
- 미네소타로 밝혀졌을 때 기분은 어땠나.
"그냥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아직 계약이 확정된 게 아니어서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 생각하지 않은 팀이었던 건 사실이다"
- 미네소타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기대는.
"계약이 확정된 게 아니어서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포스팅 금액을 많이 적었고 내가 야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본인 포지션에 대한 생각은.
"1루수로 나가는 게 제일 좋다. 하지만 지명타자로 나가도 상관 없다. 내가 맞춰서 잘 준비하겠다"
- 미네소타 홈 구장이 오른손 타자가 홈런을 치기 어려운 구장인데.
"야구장을 가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 그래도 내가 어디를 가든 살아남기 위해서 준비를 잘 하겠다"
- 계약 협상에서 본인의 자존심이 허락하는 금액은.
"자존심까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새로운 곳에서 야구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 금액에 관해서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