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김정은과 샤데 휴스턴의 공백은 없었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10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경기서 춘천 우리은행 한새에 63-62로 접전 끝에 승리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4일 KB스타즈 전 패배 이후 승리를 챙기며 2승 1패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개막 2연승 이후 첫 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KEB하나은행은 김정은과 샤데 휴스턴의 부상으로 최정예 전력을 구축하지 못한 채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공백은 느껴지지 않았다. 버니스 모스비와 첼시 리가 리바운드 10개를 합작, 골밑을 책임졌다. 강이슬과 김이슬도 7점으로 김정은의 공백을 메웠다.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쉐키나 스트릭렌이 14점을 기록하며 KEB하나은행에 맞섰다. 1쿼터는 KEB하나은행의 18-16 리드.
그러나 우리은행은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코트를 넓게 쓰며 사샤 굿렛과 임영희의 2점으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EB하나은행도 모스비의 위력적인 골밑 플레이로 응수했다. 2쿼터 후반 양 팀 모두 인사이드 공격에 어려움을 겪으며 3점슛을 남발하는 모습이 잦았다. 결국 양 팀은 31-31로 팽팽히 맞선 채 전반을 마쳤다.
KEB하나은행은 3쿼터 첼시 리와 모스비가 동시에 출격, 굿렛과 양지희가 매치업을 시도했다. 우리은행은 지역방어와 착실한 공격으로 점점 점수차를 벌려갔다. 임영희, 굿렛, 양지희가 19점을 만들어냈다. 양지희는 첼시 리와 모스비에게 전혀 밀리지 않으며 국가대표 센터다운 면모를 보였다. 3쿼터는 우리은행이 점수 차를 벌리며 50-41 리드.
KEB 하나은행은 모스비를 중심으로 추격을 이어갔다. 모스비가 골밑 우위를 점하며 양지희가 파울트러블에 빠졌다. 모스비가 5분 30여초를 남기고 혼자 11득점을 기록, 동점을 만들었다. 양지희, 이은혜가 연달아 턴오버를 범하며 우리은행이 흔들렸다. 첼시리와 강이슬이 점수차를 벌리며 결국 KEB하나은행이 역전승을 거뒀다.
KEB하나은행은 모스비가 28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첼시리도 15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4쿼터 모스비에 속절없이 당하며 시즌 첫 패를 당했다.
[버니스 모스비. 사진 = W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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