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사이먼과 헤인즈의 2번째 맞대결이 펼쳐진다.
서울 SK 나이츠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5-2016 KCC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SK는 최근 5연패 탈출, 오리온은 최근 5경기 4승 1패의 상승세를 유지를 위해 각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지난 3년간 SK 농구의 핵심이었던 애런 헤인즈가 외국선수 계약 규정에 따라 이번 시즌부터 오리온 유니폼을 입었다.
SK는 헤인즈 공백을 지난 시즌 원주 동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끈 데이비드 사이먼으로 메웠다. 득점력에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두 선수의 대결은 자연스레 SK와 오리온 매치의 가장 큰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지난 두 팀의 1라운드 대결에서는 헤인즈와 사이먼이 대등한 실력으로 코트를 달궜다. 헤인즈가 29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사이먼이 26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그러나 헤인즈가 넓은 활동반경으로 문태종, 허일영 등과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친 반면, 사이먼은 골밑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3라운드서 두 선수가 다시 맞붙는다. 시즌 첫 대결 이후 2달여 가량이 흐른 현재 스코어는 헤인즈가 많이 앞선다.
헤인즈는 지난 7일 KGC전에서 개인통산 7079점을 기록, KBL 외국선수 통산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이 여세를 몰아 8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는 26점 18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프로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사이먼은 지난달 17일 전자랜드 전에서 허리부상을 당하며 약 3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7일 잠실 모비스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24점 7리바운드로 변함없는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전반적으로 미들슛과 리바운드에 자주 실패하는 모습이었다. 공백 기간동안 떨어진 체력 탓에 4쿼터에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헤인즈가 팀의 상승세를 이끌며 친정팀 SK에 다시 한 번 비수를 꽂을지, 아니면 SK가 사이먼의 완전한 경기 감각 회복으로 5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데이비드 사이먼(좌), 애런 헤인즈(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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