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2013년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미국 대표팀 좌완투수 대나 이브랜드가 팀 패배를 자초했다.
이브랜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린 2015 프리미어 12 일본전에 구원 등판했으나 ⅔이닝 동안 홈런 포함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만신창이가 됐다. 한때 2-0으로 앞서나갔던 미국은 이브랜드의 구원 실패 속 2-10 완패했다. 조별리그 전적 2승 2패.
이브랜드는 대회 첫 등판인 지난 11일 베네수엘라전에서 2⅓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본전에서 와르르 무너지며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이브랜드는 팀이 2-2 동점을 허용한 6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그는 첫 상대 좌타자 쓰쓰고 요시토모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2-3 역전을 허용했다.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다.
끝이 아니었다. 후속타자 나카타 쇼에게 몸쪽 낮은 코스 140km 패스트볼을 공략당해 좌월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점수는 단숨에 2-5가 됐다.
후속타자 마쓰다 노부히로를 132km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이브랜드. 나카무라 아키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시마 모토히로는 7구째 132km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간신히 이닝을 마쳤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브랜드는 아키야마 쇼고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코디 새터화이트와 교체됐다.이후 미국은 반전을 이뤄내긴커녕 오히려 추가 5실점하며 2-10 완패했다. 이날 이브랜드는 총 25구를 던졌고,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었다.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나왔다.
한편 이브랜드는 2013년 한화에서 32경기에 등판, 완투 2차례 포함 6승 14패 평균자책점 5.54를 기록했다.
[대나 이브랜드. 사진 = 대만 타이베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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