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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역시 대가 다웠다.
16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1주년 특집 2탄에서는 최현석과 김풍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이날 이연복 셰프는 김풍의 냉장고 속 재료를 이용해 이탈리아 요리인 카르보나라에 도전했다. 샘킴과 ‘본인이 한번도 해보지 않은 장르의 요리’란 주제에 맞춰 색다른 시도에 나선 것. 샘킴은 ‘샘표 탕수육’, 이연복은 ‘배추 카르복나라’를 준비했다. 상대의 주종목을 겨냥하게 된 것.
안타깝게도 중식도가 아닌 일반 칼을 사용하는 이연복의 모습을 어색하기 그지 없었다. 파스타를 삶는 것도 이상했다. 이연복은 재료를 준비하며 우왕좌왕했고 물이 끓어 넘치는 것도 모르고 실수를 저질렀다. 결국 이를 보고 있던 셰프들이 직접 나서 그를 도울 지경이었다.
심지어 조리법도 의아했다. 카르보나라를 만드는데 파기름을 사용했고 배추까지 넣었다. 이 모습을 보고 다른 셰프들이 야유하자 “내가 똑같이 하면 어떡하냐, 좀 다르게 해야지. 맛만 있으면 되는거 아니냐”라고 버럭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모두들 그 맛을 궁금해 하면서도 의심을 품었는데, 미리 음식을 맛본 MC 김성주는 화들짝 놀랐다. “그(카르보나라) 맛이 난다”고 말한 김성주는 이연복의 이탈리아 요리 도전에 감탄했다.
대결 결과 이연복이 샘킴을 누르고 11승을 거두게 됐다. 이연복의 파스타를 맛본 김풍은 “희한하다. 숙취에 최고다. 시원하다”고 평가했으며, 다른 셰프들도 “무 육수로 만는 파스타 같다”고 밝혔다.
과정은 다소 우스꽝스러웠지만, 이연복은 대가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내며 자신만의 요리를 창조해내는데 성공했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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