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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애 팔아서 돈벌려고 한다’는 악플, 제일 속상했어요.”
발레리나이자 배우 엄태웅의 아내, 또 엄지온의 엄마 윤혜진이 자신과 관련한 오해에 대해 속시원히 해명했다. 연예인이 아닌 발레리나로서의 삶이 더 중요했고, 가족을 위해 발벗고 나섰던 일이 의도치 않게 비난을 받으면서 속앓이를 하던 중, 그와 관련한 논란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
윤혜진은 1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 토크쇼-택시’에 출연, 소속사 전속계약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혜진은 지난 6월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지만, 3달뒤인 9월 엄태웅, 엄정화 남매가 소속된 키이스트로 옮겼다. 특히 딸 만 2세인 엄지온도 키이스트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게 돼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네티즌들의 악플이 있었다.
이에 대해 윤혜진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후 섭외 전화가 종종 오는데 난 잘 몰라서 전화를 받아도 거절해왔다. 그러던 중 그런 전화같은 것을 받아주기로 한 소속사가 생겼다. 그런데 엄태웅 일가가 소속사 계약을 했다는 소문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난 연예인이 아니다. 계약할 이유가 없다. ‘애 팔아서 돈 벌려고 한다’ ‘눈 이상하게 생겨서 소속사를 가냐’ 등이 악플이 있었다. 사실인 것처럼 오해를 하니 속상했다”고 고백했다. 방송인으로서의 활동 욕심이나, 딸 엄지온을 스타로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고 해명한 것.
실제로 이날 윤혜진은 무용수로서의 자신의 삶에 큰 애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윤혜진은 “과거 두시간에 한번씩 모유수유를 했었는데 그때 ‘누군의 아내’ ‘누구의 엄마’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엔 발이 안 예쁜 게 싫었는데 발이 막상 예뻐지니까 부드러운 살이 보기 싫었다”고 말했다.
이어 발레에 미련이 남았다고 털어놓으며 “치열하게 노력하면서 살아왔던 삶이 쉽게 없어지는 것 같아서 속상할 때도 있었다. 산후우울증이었다. 당시 남편이랑 이야기를 많이 하고 (의사) 선생님도 찾아갔었다”고 밝혔다.
윤혜진은 육아에 집중하느라 미처 풀어내지 못했던 발레리나로서의 꿈을 앞으로 차근차근 실행해나갈 예정이다. 우선 오는 12월 개최되는 국립현대무용단 송년 레퍼토리 ‘춤이 말하다’ 무대에 오른다. 윤혜진은 현재 연습에 매진하고 있으며, 연습실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깜짝 공개하기도 해 기대를 높였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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