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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전국의 노래방을 사로잡은 명곡 '사랑해 이 말 밖엔'과 '응급실'이 다시 울려 퍼졌다.
17일 밤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에 등장한 '슈가맨'은 '사랑해 이 말 밖엔'의 가수 리치와 '응급실'의 밴드 izi였다.
이날 소개된 슈가송은 그 어느 때보다 판정단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그만큼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세대로부터 사랑을 받은 곡이었다.
"오늘 정말 자신 있다. 대부분 아마 알 것이다"는 개그맨 유재석의 자신만만한 소개와 함께 먼저 리치가 등장했다. 리치에 이어 등장한 두 번째 '슈가맨'은 밴드 izi였다.
그리고 izi가 등장하는 과정에서 뭉클한 깜짝카메라가 펼쳐졌다. '슈가맨'을 추리하는 과정에서 프로듀서 유희열은 스스로를 연기지망생이라고 소개하는 한 30대 남성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잠시 후 전주가 흘러나오자 그 배우지망생이 마이크를 잡고 '응급실'을 열창하기 시작했다. 배우지망생의 정체는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했던 izi의 보컬 오진성이었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100명의 판정단 중 '응급실'이라는 노래를 안다고 답한 이는 98명이었다. 하지만 98명 중 함께 판정단석에 앉아있는 오진성의 얼굴을 알아본 이는 없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오진성은 "과거 소속사와 문제가 있어서 노래는 1위를 하고 있는데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래서 일본으로 가서 활동을 했다"며 "오늘 '슈가맨' 출연을 통해서 izi라는 밴드를 지키고 싶다"고 바람을 얘기했다. 그의 바람처럼 '얼굴 없는 가수'였던 izi는 2015년의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릴 수 있었다.
2015년 버전 역주행송 무대도 수준급이었다. 유희열의 애제자인 가수 정승환은 '응급실'을 더 애절한 감성으로 소화했고, 아이돌그룹 샤이니 종현은 특유의 노련한 무대 매너를 곁들이며 '2015 사랑해 이 말 밖엔'의 인상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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