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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분이(신세경)가 이방원(태종/유아인)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17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14회에서는 신분의 벽에 가로막힌 분이와 이방원의 안타까운 사랑이 그려졌다.
세력을 키우기 위해 해동갑족 민제(조영진)의 딸인 민다경(원경황후/공승연)과 이방원을 혼인시키기로 한 이성계(태조/천호진). 이 소식을 들은 분이는 이방원에게 "나 앞으로 존댓말 쓸래. 사실 원래부터 내가 너한테 반말하는 거 말도 안 되는 일이었고. 이제 고귀한 여인의 지아비가 될 테고"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이방원은 "한 가지는 알겠다. 그때 말한 이해 안 되는 것들 중에 내가 화난 이유. 네가 날 거절해서가 아니라. 네 거절의 이유가 날 화나게 한 거네. 너 나 귀족인거 알면서도 내 뺨부터 때리고 보던 애였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네가 죽을 수도 있는데 언년이 제사지내겠다고 관아에 불 지르던 애였다고. 근데 뭐? 신분 때문에? 내가 철이 안 들어서? 첩하기 싫어서? 그 거짓말이 날 화나게 했어. 진짜 이유가 뭐야? 너 나 좋아해. 근데 안 좋아한다고 하는 진짜 이유가 뭐냐고?"라고 추궁했다.
그러자 분이는 "사랑해. 사랑은 하는 거 같다고"라고 고백했다. 이에 이방원은 "야 너 죽을래? 나 너 진짜 사랑해. 난 도저히 어쩌지 못하고 죽을 때까지 너 사랑할 거 같다. 아우 미치겠네"라며 자리를 떴고, 분이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 건국을 둘러싼 여섯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50부작 사극으로 유아인, 김명민, 신세경, 변요한, 윤균상, 천호진 등이 출연하고 있다.
[배우 신세경-유아인(위부터). 사진 = 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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