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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오 마이 비너스'의 여 주인공 강주은(신민아)의 핸드폰 벨소리는 왜 만화 '베르사유의 장미' 주제곡일까?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 이나정 제작 몽작소 이하 '오마비') 2회에서는 15년을 함께한 남자친구의 일방적인 이별통보에 헤어짐을 당당하게 인정하고, 길고 길었던 우리 인연 여기서 정리하자며 단호하게 일어서는 강주은(신민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민아가 외모를 잃은 여주인공 강주은으로 분하자 행여 외모를 잃고 자신감과 당당함을 잃은 가련한 여주인공을 생각했다면 큰 오산. 현재 강주은이 사용하는 휴대폰 벨소리인 '베르사유의 장미' 주제곡 가사처럼 바람 한 점 없어도 향기로운 꽃, 가시 돋혀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 혼자 피어있어도 외롭지 않은, 그야말로 당당하고 단호한 '사이다녀'였다.
최근 들어 가장 화끈한 성격의 여주인공이 본격 등장한 '오 마이 비너스' 2회 방송 이후, 여성 시청자들은 강주은의 이별을 받아들이는 방법에 환호하고 있다. 극중 주은은 우진(정겨운)의 일방적 이별 통보에 구질구질하게 매달리지 않고, 쿨하고 당당하게, 또한 끝까지 무례한 '구' 남친에게 단호하게 "죽여버릴까?"를 외치며 맞선다.
이렇듯 신민아는 극중 오래된 연인에게 배신을 당한 여자의 심경을 화끈한 입담과 거친 행동으로 표현해내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화끈한 연기 변신으로 많은 응원과 공감을 얻는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신민아 특유의 귀여움과 사랑스러운 친숙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다가도, 변신의 순간에는 화끈하고 대담한 대사와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꽉 막힌 속을 뚫어주는 대리만족을 선사하며 진일보한 '로코' 여주인공의 캐릭터를 완성해가고 있는 것.
무심한 듯 세심하게 배려하는 '츤테레' 소지섭과 화끈한 '사이다녀' 신민아의 만남으로 점점 더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더해 갈 '오 마이 비너스'는 앞으로도 자기 자신의 홀로서기와 인생에 당당한 새로운 여주인공의 밝고 건강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더해져 더욱 화끈한 사이다녀의 모습이 한껏 발산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 신민아. 사진 = 몽작소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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