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월부터 시작된 올 시즌 레이스가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LPGA 투어 최종전에 걸린 '레이스 투 CME 글로브’ 우승 포인트는 3500점, ‘레이스 투 CME 글로브’ 리셋 포인트와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의 성적에 따라 주어지는 별도의 포인트를 합산해 최종 1위에게는 보너스 상금 100만 달러를 지급한다.
리셋 포인트는 전 대회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까지 누적된 ‘레이스 투 CME 글로브’ 포인트의 숫자를 없애고 그때까지의 등수에 따라 새로운 포인트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즉, 누적 포인트 랭킹 1위는 ‘레이스 투 CME 글로브’ 포인트 5000점, 2위는 4500점 등으로 ‘리셋’이 되는 것이다.
때문에, 시즌 최종전은 어느 누군가에겐 판을 뒤집을 수 있는 반전 드라마가 될 수 있다. 리셋 포인트 선두인 리디아 고가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41위 이하를 기록한다고 가정한다면, 박인비, 스테이시 루이스, 김세영 등 최대 랭킹 9위까지 100만 달러 보너스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을 갖게 된다.
무수하게 존재하는 순위 변동의 경우의 수를 놓고 특히나 눈길을 끄는 것은 ‘지키려는 자’ 리디아 고와 ‘뺏으려는 자’ 박인비, 이 둘의 치열한 싸움이다.
‘레이스 투 CME 글로브’ 포인트제가 처음 도입된 지난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왕위을 꿰찬 리디아 고는 현재 박인비와 0.09점 차로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레이스 투 CME 글로브’ 리셋 포인트를 비롯해 LPGA 투어 상금순위(275만8417 달러), 올해의 선수 포인트(276점) 부문에서 박인비를 간발의 차로 앞선 상태다.
올해 메이저 대회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우승으로 LPGA 투어 역대 일곱번 째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던 ‘퀸비’ 박인비. 비록 다수의 타이틀 순위에서 ‘천재소녀’ 리디아 고에 밀려 있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킬 가능성은 충분히 높다. 평균타수 부문에서는 박인비가 69.433타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앞 두 대회를 건너뛰고 시즌 최종전을 위해 컨디션 조절에 집중한 리디아 고가 체력적으로나 심적으로 차분하고 안정될 수 있다. 그러나 리디아 고가 빠진 사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5승째를 거둔 박인비의 샷감도 무시할 수는 없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세계 여자 골퍼 투 톱의 우승 경쟁으로 화려하고 성대하게 치러질 전망이다.
[박인비와 리디아 고. 사진 = JTBC 골프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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