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이애미 센터 하산 화이트사이드가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하지만, 팀은 미네소타에 졌다.
마이애미 히트는 1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미국 프로농구(NBA) 정규시즌 홈 경기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91-103으로 졌다. 마이애미는 최근 3연승 행진을 마치면서 6승4패가 됐다.
지난 시즌부터 주가를 드높였던 화이트사이드가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33분49초간 22점 14리바운드 10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루올 뎅이 20점, 고란 드라키치가 16점, 드웨인 웨이드와 크리스 보쉬가 각각 10점씩 보태는 등 마이애미의 내, 외곽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3쿼터까지 7점 앞섰던 마이애미는 4쿼터 승부처서 무너졌다. 미네소타에 4쿼터에만 41점을 내줬다. 화이트사이드는 잘했지만, 자유투의 덫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화이트사이드는 리그 정상급 골밑 장악력과 블로커서의 능력을 갖고 있지만, 자유투는 매우 좋지 않다. 통산 자유투성공률이 50.3%에 불과하고, 지난 시즌에도 정확히 50%에 불과했다. 올 시즌에는 47.2%로 더 떨어졌다.
미네소타는 노골적으로 화이트사이드에게 반칙 작전을 사용했다. '핵-어-하산'. 일단 파울로 끊어 자유투를 내준 뒤 0~1실점으로 막고, 최소화한 수비시간을 공격에 투자, 나름의 효율적인 경기운영을 했다. 사실 이런 흐름이 승부처에서 이어질 경우 자칫 경기 자체가 루즈해질 수 있다. 때문에 NBA는 올 시즌부터 4쿼터, 연장전 종료 2분 전부터는 수비자가 볼을 잡지 않은 공격수에게 파울할 경우 그 선수에게 자유투 2개에 이어 공격권까지 줬다. 파울작전을 완화시키려는 제도적 장치.
미네소타는 4쿼터 종료 4분32초, 3분51초를 남기고 화이트사이드에게 의도적으로 파울했고, 화이트사이드는 자유투 4개 중 1개만을 넣었다. 이때 미네소타는 달아났고, 화이트사이드는 교체됐다. 미네소타는 종료 2분전에 굳이 화이트사이드에게 반칙을 할 이유 없이 여유있게 경기를 끝냈다. 화이트사이드는 이날 9개의 자유투를 던져 2개만 성공했다.
미네소타 앤드류 위긴스는 24점으로 양 팀 최다득점을 올렸다. 신인 센터 칼 앤서니 타운스는 14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개인기록은 화이트사이드에게 밀렸으나 결과적으로 팀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미네소타는 5승6패가 됐다. 참고로 타운스는 자유투 2개를 얻어 모두 성공했다. 그의 올 시즌 자유투성공률은 91.4%.
[화이트사이드.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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