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지승훈 수습기자] ‘경계 1호’ 오타니에게도 징크스는 존재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오는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2015 프리미어12 일본과 결승 진출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두 팀은 각각 쿠바와 푸에르토리코를 꺾고 4강에 올라왔다. 한국으로서는 물러설수 없는 설욕전이다.
한국은 선발투수로 이대은(지바롯데 마린스)을,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를 선발로 내세운다. 오타니는 지난 8일 삿포로돔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긴 경계 1호임에 틀림없는 존재다.
이 상황에서 오타니의 징크스가 눈에 띈다. 오타니는 큰 무대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지금까지 큰 무대에서 우승 한 적이 없다. 오타니는 프로 3년차로 올 시즌 15승 5패, 승률 7할 5푼,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해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일본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상대로 1승 2패, 평균자책점 6.58을 기록한 바 있다. 눈에 띄게 늘어난 자책점이다. 또 그는 지난달 10일 지바 롯데와의 클라이막스시리즈 1차전에서 2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직구 공략에 처참히 무너졌다.
징크스는 이뿐만이 아니다. 오타니는 등판 일수 간격에서도 문제를 보였다. 등판 일수 간격이 약 10일 이상 되는 경기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9일 이상 간격을 두고 치른 4경기 평균자책점이 3.94다. 8일 이하 17경기에서 기록한 평균자책점 1.87과 2점 이상 차이가 난다. 여기에 앞서 언급한 지바롯데와 경기도 이전경기로부터 12일이후 치른 경기다.
오타니의 160km 가까운 강속구에 한국 타선이 속수무책으로 당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오타니도 피할 수 없는 징크스를 맞이하게 됐다. 이 점을 한국 타선은 노려야 한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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