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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고(故) 신해철의 수술 집도의였던 K원장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의 부검 결과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18일 오후 3시 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에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업무상 비밀누설 및 의료법 위반으로 기소된 K원장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은 2시간20여분간 진행됐다. 검사 측과 K원장 측이 고인의 사망원인에 대한 의학적 소견을 근거로 첨예하게 대립했다. 특히, 재판이 끝난 뒤 K원장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부검한 의사들이 의학적 판단이 아니라 정치적 판단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수술에 대해서는 부검한 사실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결과에는 의학점 허점이 많다"며 "국과수의 부검 결과가 마치 대한민국의 입장인 것처럼 되어 버렸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앞서, 지난 8월 검찰은 고인의 사망원인을 의료과실로 결론 내리고, 기소했다. K원장은 지난해 10월 17일 신해철을 상대로 위장관유착박리술 등 시술을 하고 나서 복막염이 발생한 징후를 발견했지만 이와 관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해철은 해당 수술을 받고 고열과 심한 통증, 심막기종 등 복막염 증세에 시달리다 그달 27일 숨졌다.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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