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박종익 대행 체제 첫 승…인삼공사 5연패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김천 한국도로공사가 대전 KGC인삼공사를 5연패 늪에 빠트렸다.

도로공사는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3 25-23) 완승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시즌 전적 3승 4패(승점 11)로 4위에 올랐다. 세트득실률 1.000을 기록, 3위 흥국생명(세트득실률 1.071)에 뒤졌으나 5위 GS칼텍스(0.762)를 앞섰다. 이호 감독의 중도하차로 지휘봉을 잡은 박종익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의미를 더했다. 반면 5연패에 빠진 인삼공사는 시즌 전적 1승 7패(승점 4)로 최하위(6위)를 면치 못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 16-13 상황에서 레즐리 시크라의 퀵오픈과 오픈, 오지영의 서브득점으로 19-13까지 달아났다. 22-17 상황에서는 상대 서브범실과 시크라의 후위공격, 장소연의 블로킹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도로공사는 2세트 19-19 동점 상황에서 이효희의 밀어넣기와 시크라의 오픈으로 21-19를 만들었다. 이후 동점과 역전 허용 없이 점수를 주고받았고, 24-23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정대영의 이동공격으로 승점 1점을 확보했다.

기세가 오른 도로공사는 3세트 3-3 상황에서 시크라의 오픈과 정대영의 시간차, 연이은 상대 범실로 8-3을 만들었다. 10-7 상황에서는 이효희의 블로킹과 연이은 상대 범실로 13-7까지 달아났다. 연이은 공격범실로 한때 17-16 한 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위기는 잠시였다. 김미연의 오픈과 이효희의 서브득점으로 22-17까지 달아났다. 곧바로 4연속 실점했으나 시크라의 오픈으로 흐름을 끊었다. 결국 24-23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도로공사는 시크라가 21득점 공격성공률 48% 맹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정대영(9득점)도 블로킹 3개를 잡아내며 제 몫을 충분히 했다. 팀 블로킹에서도 7-2로 인삼공사에 앞섰다.

인삼공사는 헤일리가 23득점으로 고군분투했고, 이연주가 8점을 보탰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또한 고비마다 범실에 발목 잡혔다.

[도로공사 선수들. 사진 = 도로공사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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