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제이크 질렌할 주연의 영화 '사우스포'가 언론 시사회와 함께 대규모 3만 릴레이 시사를 진행하면서 언론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목인 '사우스포'가 갖는 의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우스포'(감독 안톤 후쿠아)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호화로운 삶을 살던 복싱 세계챔피언 빌리 호프(제이크 질렌할)가 한 순간의 실수로 아름다운 아내 모린(레이첼 맥아덤즈)과 모든 것을 잃은 뒤, 하나뿐인 딸을 지키기 위해 생애 가장 어려운 시합에 도전하는 짜릿한 승부를 그린 작품이다.
'사우스포'의 사전적 의미는 '야구나 권투 따위에서, 왼손잡이 선수를 지칭하는 말'이다. 남쪽을 뜻하는 단어인 사우스(south)와 손을 가리키는 단어인 포(paw)의 합성어로, 오른손잡이 선수들이 주를 이루는 스포츠 경기에서 왼손잡이 선수인 '사우스포'는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된다. 영화 '사우스포'에서 제이크 질렌할이 맡은 빌리 호프는 사우스포가 아닌 오른손잡이 복서이지만, 생애 가장 어려운 경기에 오르면서 사우스포 기술을 익히게 된다.
영화 속에서 사우스포는 단순한 왼손잡이 복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빌리 호프가 한 순간의 실수로 아내 모린과 모든 것을 잃은 후 하나뿐인 딸을 지키기 위해 날리는 '희망의 한 방'을 의미하기도 한다. 공격적인 스타일의 경기를 이어가던 빌리 호프는 코치 틱을 만나 방어적 기술을 익혀 나가고, 이와 함께 사우스포 기술을 연마해 링에 오르게 된다.
이렇듯 스포츠 용어인 사우스포에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낸 영화 '사우스포'는 일반적인 스포츠 영화가 아닌, 관객들의 가슴을 울리는 '감동 스포츠 드라마'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개봉 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내달 3일 개봉.
[영화 '사우스포. 포스터. 사진 = 스마일이엔티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