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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천봉삼(장혁)이 장사를 위해 목숨을 걸었다.
26일 밤 방송된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 제작 SM C&C) 19회에서는 본격적인 장사꾼의 길로 접어든 나선 천봉삼의 모습이 그려졌다.
천소례(박은혜)의 죽음으로 각성한 천봉삼은 신석주(이덕화)를 찾아 "어찌하면 큰 돈을 벌 수 있겠습니까? 제발 그 방도를 알려주십시오"라고 청하며 "소인 1년 안에 89만 냥을 벌어야 합니다. 송파마방 찾는데 39만 냥. 대행수어른께 빚진 세곡미 50만 냥"이라고 설명했다.
천봉삼은 이어 "이놈 작은 돈 벌 재주는 있으나 아직까지 그리 큰 돈은 만져보지 못했습니다. 어찌하면 그리 큰돈을 벌 수 있겠습니까?"라고 사정했다.
이에 신석주는 "돈을 벌기 전에 먼저 돈 냄새를 맡을 줄 알아야 하네. 어디로 돈이 흐르나 그걸 간파할 수 있는 눈이 있어야지. 돈을 봤을 때 그 돈을 콱 움켜쥘 줄 알아야 하네. 그 다음 돈을 가지고 놀 줄 알아야 하네. 돈을 가지고 놀질 못해 돈에 이리저리 끌려 다니는 놈은 결코 큰 돈을 벌지 못하네"라고 조언했다.
이어 "남들이 안 하는 일을 하게. 남들이 어려워서 못하는 일에 목숨을 걸어보게. 허면 큰돈을 벌 수 있을 거네. 웬만한 물화엔 온갖 장사치들이 다 달라붙어 돈을 빨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감히 겁이 나서 못하는 걸 하게. 그 일에 목숨을 걸면 되네. 목숨을 걸어 봐"라고 덧붙였다.
신석주의 조언에 고심하던 천봉삼은 평강객주에서 평강에서 원산포까지 가는 설화지(최고급 백지)를 운반해줄 운송 상단을 구한다는 소식에 눈을 반짝였다. 이어 풍등령을 넘다 화적들에게 목숨을 잃은 보부상들의 수백이라는 만류에도 결심을 굳혔다.
이 소식을 들은 신석주는 분노했다. 풍등령 화적떼의 배후였기 때문. 이에 신석주는 길소개(유오성)에게 천봉삼을 막으라고 지시했다.
그날 밤, 불길한 점괘 뽑은 매월(김민정)은 천봉삼에게 달려가 "가지 마. '풍동조락' 바람이 부는데서 새가 떨어진다. 풍등령에서 천봉삼이 죽는다는 얘기야. 가지 마 제발. 이제껏 20년 동안 짐 지고 그 누구도 넘어본 적 없는 길이잖아"라고 만류했다.
하지만 이미 목숨을 건 천봉삼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천봉삼의 운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 KBS 2TV '장사의 神-객주 2015'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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