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구미 KB손해보험이 인천 대한항공을 제물로 기나긴 10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KB손해보험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22) 완승했다.
이로써 10연패 늪에서 탈출한 KB손해보험은 시즌 전적 2승 11패를 기록했다. 그뿐만 아니라 올 시즌 처음으로 2세트를 따냈고, 정확히 11경기 만에 승점을 챙겼다. 반면 대한항공은 시즌 전적 8승 5패(승점 24)로 2위를 유지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13-11 상황에서 네맥 마틴의 후위공격과 김요한의 오픈, 마틴의 퀵오픈과 이수황의 블로킹을 묶어 18-11로 달아났다.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24-20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연속 실점했으나 상대 터치넷 범실로 첫 세트를 손에 넣었다.
KB손해보험은 2세트 18-14 상황에서 대한항공 신영수와 전진용에게 3연속 블로킹과 오픈공격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동점. 2세트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그러나 19-19 상황에서 김요한의 오픈과 상대 공격범실로 다시 앞서나갔다. 21-20 상황에서는 이수황의 밀어넣기와 김요한의 서브득점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24-22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마틴의 퀵오픈으로 2세트도 획득했다.
기세가 오른 KB손해보험. 3세트 3-2 상황에서 마틴의 후위공격과 상대 범실로 6-2를 만들었다. 9-5 상황에서는 손현종의 오픈과 상대 공격범실로 11-5까지 달아났다. 견고한 수비로 대한항공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때 18-16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마틴의 퀵오픈과 서브득점, 상대 공격범실로 21-16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3-22로 또 한 번 추격을 허용했으나 상대 서브범실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 상대 범실로 경기를 매조졌다.
이날 KB손해보험은 마틴(19득점 공격성공률 50%)과 김요한(11득점 47.61%)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수황(8득점)과 손현종(7득점)의 지원사격도 훌륭했다. 대한항공은 신영수(18득점)와 정지석(10득점)이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KB손해보험 네맥 마틴(오른쪽)과 김요한.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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