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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에 단골로 출연하는 마이클 케인이 현재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비밀 각본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일(현지시간) 할리우드리포터와 인터뷰에서 “그는 현재 새로운 영화의 각본을 갖고 있다”면서 “최근 저녁을 같이 먹었는데, 그는 모든 것이 비밀스럽다. 어떤 것도 말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완벽주의자로 유명하다. 크랭크 인 직전까지 소수의 인원에게만 각본을 보여준다. 마이클 케인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처음 만났을 때의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일요일 아침이었죠. 누가 노크를 하길래 문을 열었더니 그가 서 있더군요. ‘제 이름은 크리스토퍼 놀란입니다. 당신을 캐스팅하고 싶은 각본을 갖고 있습니다’라고 했어요. 제목이 뭐냐고 물었죠. ‘배트맨 비긴즈’라고 하더군요.”
마이클 케인은 각본을 읽어볼테니 놔두고 가라고 했다. 그러나 놀란 감독은 “아닙니다. 제가 여기에 있을 동안에 읽으세요”라고 말했다.
“놀란 감독은 지구상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사람이예요. 저녁을 먹을 때 3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러나 그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해선 아무 것도 듣지 못했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최근 완성한 각본의 영화는 2017년 7월 21일 개봉 예정이다. 20세기 폭스의 ‘혹성탈출’ 3편인 ‘워 오브 더 플래닛 오브 더 에이프스’보다 1주일 후에, 마블과 소니픽처스의 새로운 ‘스파이더맨’ 보다 1주일 전에 개봉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마블의 정면승부가 펼쳐진다.
[마이클 케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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