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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마을' 신은경에게 모성애가 있었다.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 마지막회(18회)에서는 윤지숙(신은경)이 한소윤(문근영)에게 마음을 털어 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소윤은 체포된 윤지숙을 찾아가 성폭행 피해로 인해 김혜진을 거부했던 윤지숙에 대해 설명하며 "과거가 폭로 되는게 두려워서 언니한테 신장을 주려는 게 아니었어요"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에 윤지숙은 "그 애에게 출생의 비밀을 말해준 다음날 그 애가 다시 찾아왔다"고 밝혔다.
과거 김혜진은 윤지숙에게 "더이상 괴롭히지 않겠다. 다 그만두겠다. 당신한테 기대하는 거 아무것도 없다. 내 목숨도, 돈도"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를 찾고 싶었던 이유는 핏줄 때문도 아니고 꼭 살아야겠어서도 아니에요"라며 "그냥 너무 외로웠어요. 이 세상에 나 혼자만 숨을 쉬고 있는 기분, 그게 너무 서러워서 엄마를 보면 조금 낫지 않을까 생각했어요"라고 고백했다.
이에 윤지숙은 "설마 나한테 그런걸 바랐던 거야?"라고 차갑게 말했지만 "이제 알아요. 그거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 미안해요. 당신한테 태어나서. 당신한테 괴물이라서. 안녕. 엄마"라고 말하는 김혜진 앞에 멈칫했다.
이후 윤지숙은 한소윤에게 "받아줄 순 없어도 살려줄 순 있지 않나. 그건 괜찮지 않나"라며 울먹였다.
한소윤은 윤지숙에게 "우리 언니 괴물 아니에요. 우리 엄마 아빠의 딸이고 내 언니에요"라고 했다.
['마을'.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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