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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대한체육회가 정부와 국회 협조로 국내외 전문체육 육성 예산을 올해 대비 37.9%(+754억) 증가한 2,744억원을 확보했다.
대한체육회의 내년도 예산이 3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확정됐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천에 위치한 국가대표 종합훈련장 건립 2단계 사업 예산이다.
▲ 진천선수촌 완공에 박차
'생거진천(生居鎭川)'이라는 말이 있다. 충북 진천은 평야가 넓고 토지가 비옥해 살기 좋은 고장이라는 뜻이다.
그런 진천이 한국 엘리트 스포츠의 새로운 요람으로 부상하고 있다. 진천선수촌은 2012년 2단계 사업을 착공 후,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1,154억원을 투입하여 최상의 훈련시설을 구비한 선수촌 완공에 보다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지구촌 최대 축제, 리우올림픽 파견준비 완료
내년 8월에 열리는 브라질 리우하계올림픽 국가대표 지원을 위해 65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다.
먼저 현재 1인당 하루 3만 5000원으로 책정되어 있는 국가대표 삼시세끼 예산이 3만 8000원으로 3000원 증액되어 올림픽 준비로 지친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영양보충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400여명의 선수 및 지도자들이 리우까지 전세기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국가대표의 전세기 이용에 필요한 16억 원을 포함, 올림픽 파견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4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또한 올림픽 기간 동안 현지에 급식지원센터를 개설하기 위해 5억 원을 책정하여 선수들이 타지에서 마음껏 한식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올림픽 직전 현지적응을 위한 사전 훈련캠프 운영에 12억 원이 반영되는 등 약 19억원의 올림픽 지원예산이 올해보다 추가 편성됐다.
▲ 숙식비·체재 단가 현실화로 미래의 국가대표선수 처우개선
2016년에는 미래의 국가대표 선수를 위한 좋은 소식이 기다리고 있다. 먼저 후보선수는 국외전지훈련 시 낮은 체재비로 해외에서 질 낮은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내년부터는 현재 후보선수들이 받고 있는 체재비보다 선수 당 하루 를 추가로 지급한다.('15년 → '16년 8) 지난 수년간 동결된 후보선수 체재비 예산에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다.
청소년대표 또한 훈련여건이 열악하기는 마찬가지다. 동·하계 시즌 동안 40일정도 되는 합숙훈련기간동안 숙박비가 1인당 하루 2만 2000원, 식비는 2만 3000원밖에 지원되지 않았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각각 9000원, 5000원이 증액되어 보다 안정된 환경 속에서 훈련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초·중학생이 부족한 예산으로 유흥가 모텔에서 숙박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현재 2만원인 숙박비 단가를 4만원으로 증액 하기 위해 11억 원을 추가 편성하여 대회기간 동안 학생선수들이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밖에도 태릉선수촌의 노후된 시설 보강을 위해 올해 대비 86.9%(+26억) 증액된 55억 5천만원을 편성하여 2016년 한국 엘리트 스포츠는 또 한번의 비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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