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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지승훈 수습기자] 마쓰다가 소프트뱅크에 잔류한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마쓰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메이저리그 진출이 아닌 소프트뱅크에 잔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쓰다의 잔류 공식 선언은 이날 내로 발표될 예정이다.
마쓰다는 소프트뱅크로부터 끊임없는 잔류 요구에 이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마쓰다는 잔류와 동시에 10년간 자신이 썼던 등번호 5번을 3번으로 바꿔달라고 구단에 요청할 계획이다. 마쓰다가 팀에 잔류하는 데는 구단의 애정뿐만 아니라 가족의 힘도 컸다. 마쓰다는 아내와 어린 딸을 고려했을 때 미국이 아닌 일본 후쿠오카에서 지내는 게 낫다고 판단, 잔류 결정을 내렸다.
마쓰다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예전부터 계속돼왔다. 그는 "돈을 떠나서 일단 미국에서 뛰고 싶은 생각이 강해져 왔다"고 토로할 정도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갈망해왔다. 마쓰다의 잔류 결정에 구단 측과 팬들은 환영하는 입장이다. 일본 언론은 "팬들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쓰다가 소프트뱅크에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최소 4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나이를 고려했을 때 마쓰다에게 소프트뱅크는 마지막 구단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마쓰다는 올 시즌 143경기에 출전, 타율 2할8푼7리 533타수 153안타 35홈런 94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팀 동료 이대호와 함께 2년 연속 재팬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마쓰다 노부히로(오른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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