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일본 고베 아이낙에서 활약했던 ‘리틀 지소연’ 장슬기(21)가 WK리그 ‘최강’ 인천현대제철의 유니폼을 입는다.
2016 W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가 2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총 53명이 지원한 가운데 21명이 WK리그 구단으로부터 지명을 받았다.
전체 1순위로 한영여대 김소이가 수원시설관리공단의 호명을 받으면서 관심을 보았던 장슬기는 전체 2순위로 2015시즌 WK리그 챔피언 현대제철에게 선택됐다. 최인철 현대제철 감독은 “장슬기를 무조건 1순위로 생각했는데 지명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미소를 지었다.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장슬기는 잉글랜드 여자축구 첼시 레이디스에서 뛰는 지소연과 행보가 닮아 ‘리틀 지소연’으로 불렸다. 실제로 고베 아이낙은 지소연이 뛰었던 팀이다.
장슬기는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친 유망주다.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에선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고 2014년 U-20 월드컵에서도 8강 멤버로 활약했다.
최근에는 꾸준히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월 동아시안컵에서도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바 있다. 이날 현장에서 드래프르를 지켜본 윤덕여 감독은 “장슬기에겐 긍정적인 일이다. 일본에서 경기를 많이 못 뛰었는데 WK리그에서 꾸준히 뛴다면 여자대표팀에게도 좋은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기대했다.
한편, 이날 장슬기는 드래프트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1순위로 현대제철에 지명된 장슬기는 계약기간 3년에 연봉 3000만원을 받는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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