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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G가 KCC의 4연승을 저지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4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서 전주 KCC 이지스에 98-94로 승리했다. LG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9승24패로 여전히 최하위. KCC는 연승을 3에서 마쳤다. 19승15패로 공동 3위서 5위로 내려앉았다.
LG가 KCC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KCC 에밋은 경기 초반부터 화려한 스텝과 페이크를 앞세워 내, 외곽에서 득점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외곽포도 정확해 더더욱 막기 어렵다. LG가 에밋을 더블팀으로 막자 김효범의 3점포가 연이어 터졌다.
LG는 길렌워터를 앞세워 꾸준히 추격했다. 2쿼터에는 지역방어로 재미를 봤다. 길렌워터와 샤크 맥키식이 KCC 골밑에 균열을 일으켰다. KCC는 에밋과 힐의 득점으로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지만, LG는 맥키식의 연속득점으로 승부를 대등하게 이끌었다. 결국 전반전 종료 1분49초전 길렌워터의 턴어라운드 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KCC는 에밋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전은 KCC의 4점 리드.
KCC는 3쿼터 초반 하승진과 힐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LG는 체력이 약한 길렌워터를 쉬게 하고 컨디션이 좋은 맥키식을 집중 기용했다. 김영환의 3점포, 정성우, 유병훈의 돌파로 추격했다. 다만 LG는 길렌워터가 빠지면서 수비도 헐거워졌고, KCC는 힐과 김효범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LG도 맥키식과 유병훈의 골밑 득점, 김영환의 연속 3점포로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선보였다.
LG는 길렌워터 없이 국내선수들의 득점을 앞세워 흐름을 탔다. 3쿼터 막판 한상혁이 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3쿼터 종료 43초전 맥키식이 좌중간에서 날아올라 하승진을 상대로 원핸드 덩크슛을 시도하기도 했다. 실패했지만, 그림같은 장면이었다. 맥키식은 자유투로 득점했다. 3쿼터 종료 직전 에밋의 팁슛으로 3쿼터는 LG의 2점 리드.
KCC는 4쿼터 초반 에밋과 전태풍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LG 지역방어를 효과적으로 공략한 것. LG도 3쿼터에 휴식을 취한 길렌워터가 4쿼터 들어 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정성우의 3점포로 다시 앞서갔고, 김종규도 득점에 가세했다.
그러나 LG는 길렌워터가 경기종료 4분8초전 5반칙 퇴장했다. 승부처에서 에이스의 퇴장. 올 시즌 잇따라 경험했던 4쿼터 역전패가 떠오르는 순간. 그러나 LG는 응집력을 발휘했다. 김영환의 3점포, 맥키식의 중거리포로 달아났다. 10점 리드.
KCC는 풀 코트 프레스로 승부를 걸었다. 유병훈마저 5반칙 퇴장한 LG는 흔들렸다. KCC는 수비 성공 이후 정희재의 3점포로 추격했다. 그러나 이후 LG는 빠른 패스게임으로 수비를 해체, 정성우의 돌파로 달아났다. 이후 KCC는 잇따라 상대 턴오버를 유발한 뒤 김효범의 3점포로 맹추격했다. LG는 3점 앞선 상황서 경기종료 49초전 맥키식의 더블클러치로 달아났다. KCC도 에밋의 자유투로 추격한 뒤, 또 다시 상대 턴오버를 유발했다.
그러나 LG의 집중력은 남달랐다. 경기종료 36.9초전 비디오판독을 통해 KCC 터치아웃으로 다시 공격권을 찾아왔고, 김영환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이어 한상혁이 경기종료 14.7초전 상대 반칙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1개를 성공하며 승부를 갈랐다. LG는 맥키식과 길렌워터가 나란히 26점으로 맹활약했다. KCC는 에밋이 38점을 올렸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맥키식.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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