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동부가 6연승을 질주했다. 김주성은 경기종료 1분12초를 남기고 극적으로 개인통산 1000블록슛을 기록했다.
원주 동부 프로미는 3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 80-74로 승리했다. 동부는 6연승을 거뒀다. 21승14패가 됐다. 오리온은 23승13패로 2위 유지.
오리온은 최근 KBL에 적응한 조 잭슨을 선발로 내보냈다. 동부 수비망을 헤집어 놓았고, 허일영, 장재석, 이승현 등의 득점을 이끌어냈다. 그러자 동부는 존슨의 개인기를 막기 위해 2-3 지역방어를 사용했다. 효과가 나타났다. 동부가 흐름을 바꿨다. 허웅, 두경민이 연이어 점수를 만들었다. 로드 벤슨은 3점 플레이를 만들었고, 한정원과 김종범이 연이어 3점포를 작렬했다. 오리온은 순간적으로 수비밸런스가 깨졌다.
동부는 오리온 작전타임 후 김주성과 웬델 맥키네스를 동시에 투입, 골밑을 강화했다. 이때 오리온은 잭슨이 순간적으로 동부 2-3 지역방어를 허무는 페넌트레이션을 성공했다. 이어 1쿼터 종료 52초를 남기고 이날 극적으로 취업비자(신규계약)를 다시 받아 경기에 나선 제스퍼 존슨이 3점포를 작렬, 추격했다. 1쿼터는 동부의 21-19 리드.
오리온은 2쿼터 초반 잭슨의 돌파와 문태종의 속공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외국선수 2명이 동시에 투입되는 상황서 동부가 분명 유리한 입장이었다. 오리온은 골밑 도움수비를 시도했고, 동부는 적극 활용했다. 두경민이 외곽으로 나온 볼을 3점슛으로 연결했고, 추가자유투를 넣어 4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벤슨의 골밑 공략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동부는 2-3 매치업 존을 계속 사용했다. 이어 공격에선 맥키네스가 외곽에서 기습적으로 3점포를 성공, 달아났다. 허웅과 두경민도 코너와 우중간, 탑에서 잇따라 3점포를 터트렸다. 오리온은 수비조직력이 무너졌다. 잭슨의 3점포, 문태종의 중거리포로 응수했지만, 흐름은 동부가 장악했다. 결국 전반전은 동부의 48-34 리드.
동부는 맥키네스의 골밑 공략과 미스매치로 얻어낸 외곽찬스를 허웅이 성공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자 오리온도 잭슨이 힘을 냈다. 3쿼터 6분 12초를 남기고 김주성 앞에서 과감한 원핸드 윈드밀 덩크슛을 성공,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상대 턴오버를 유발한 뒤 속공 마무리를 해냈다. 4분8초 전에도 속공 덩크슛을 꽂았다. 2분14초전에는 골밑으로 뛰어들어가던 이승현에게 절묘한 패스를 건네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동욱도 3쿼터 1분전 좌중간에서 3점포를 작렬, 맹추격했다. 결국 3쿼터는 동부의 60-54, 6점 리드.
동부는 4쿼터 초반 맥키네스, 허웅, 김주성의 연속득점으로 달아났다. 오리온도 경기종료 7분11초전 잭슨의 3점 플레이로 응수했다. 허일영의 속공 3점포로 맹추격했다. 그러자 동부도 4분57초전 김주성의 우중간 3점포로 흐름을 끊었다. 이어 오리온은 4분31초전 잭슨의 돌파가 성공했고, 상대 파울로 자유투 1개도 넣었다. 그러자 동부는 허웅의 3점포로 재차 응수했다.
오리온은 잭슨에게 휴식을 주고 존슨을 넣었다. 그러나 동부 벤슨이 존슨을 상대로 골밑 득점을 올렸다. 김주성과 두경민도 자유투 1개를 넣었다. 이어 경기종료 1분12초전. 오리온 잭슨이 두경민을 상대로 우중간에서 돌파 이후 레이업 슛을 시도했다. 그러자 뒤에서 도움수비를 들어오던 김주성이 잭슨의 레이업슛을 통렬히 쳐내며 개인통산 1000블록슛 대위업을 세웠다. KBL 최초기록. 이후 승부가 갈렸다. 동부는 허웅이 20점, 두경민이 18점으로 맹활약했다. 오리온은 조 잭슨이 30점을 올렸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김주성. 사진 = 고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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