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KT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부산 KT 소닉붐은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최종전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 77-74로 승리했다. KT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23승31패, 7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오리온은 32승22패, 3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KT가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오리온에 이겼다. 두 팀 모두 부담 없는 대결이었다. KT는 경기 초반부터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움직임이 좋았다. 중거리슛, 속공 마무리, 컷인 득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조성민의 3점포, 박철호의 중거리슛 등도 터졌다.
오리온은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뻑뻑했다. 전정규가 1쿼터 막판 개인통산 500번째 3점슛을 넣었다. 이현민과 이승현의 좋은 컷인 플레이도 나왔다. 애런 헤인즈는 내, 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제공권 응집력이 약간 떨어졌다.
KT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제스퍼 존슨을 블레이클리와 함께 기용했다. 올 시즌 3개월 정도 오리온에서 뛰었던 존슨의 친정 나들이. 오리온은 장재석을 존슨에게 붙여 잘 막았다. KT는 블레이클리, 김현수의 득점으로 앞서갔으나 오리온도 헤인즈를 앞세워 추격했다. 문태종은 연이어 3점포를 터트려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전 종료 3분13초전 존슨이 공격리바운드를 잡은 뒤 골밑 슛을 성공, 친정 상대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KT는 조성민의 3점포, 블레이클리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오리온도 전반전 막판 조 잭슨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전반전은 KT의 36-32 리드.
KT는 후반전에도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몸이 풀린 존슨이 연속 득점을 올렸다. 블레이클리와의 2대2도 돋보였다. 이재도의 3점슛 외에는 국내선수들의 득점 가담이 많지 않았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착실히 득점하며 꾸준히 추격했다. 3쿼터는 KT의 52-49 리드.
4쿼터 초반 오리온은 문태종, 이승현, 잭슨의 득점으로 바짝 추격했다. 외국선수 1명 출전 가능한 상황서 추일승 감독의 선택은 잭슨이었다. 경기종료 6분55초전 3점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KT도 김우람의 3점포와 존슨의 중거리포로 응수했다. 이후 역전과 재역전의 반복.
KT는 3분35초전 조성민의 속공 돌파와 추가자유투로 달아났다. 경기종료 1분36초전에는 존슨이 우중간에서 결정적인 3점포를 터트렸다. 오리온은 경기종료 19.9초전 헤인즈의 골밑 득점으로 1점차까지 추격했다. KT는 경기종료 9.4초전 김우람의 자유투 2개로 달아났다. 오리온은 마지막 공격에 실패했고, 경기가 마무리됐다. KT는 블레이클리가 26점, 존슨이 20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22점, 잭슨이 18점으로 분전했다.
[블레이클리.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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