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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시험이 아닌 실험이다.”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SK 와이번스의 시범경기. 경기 전 SK 김용희 감독은 지난 KIA와의 경기서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컨디션을 점검한 김광현에 대해 언급했다.
김광현은 지난 1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서 선발 등판, 2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33개의 공 중 직구를 21개로 가장 많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 또한 슬라이더 2개, 체인지업을 10개를 구사했는데 위기 상황에서 의식적으로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삼았다.
김 감독은 김광현의 체인지업에 대해 “사실상 시범경기서 2개의 구종으로 투구를 한다고 보면 된다. 체인지업 위주로 연습을 하고 있다”라며 “사실 김광현에게 시범경기는 시험이 아닌 실험이다. 다른 백업 선수들에게 시범경기는 시험 무대겠지만 김광현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체인지업을 계속 연습하는 중이다. 설령 안타를 허용하거나 호투를 못 펼친다 해도 개의치 않는다. 그에게 시범경기는 실험의 장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14승 6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한 김광현은 올 시즌에도 SK서 토종 에이스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그에 대한 김 감독의 믿음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김용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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