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덴-에반스 활약' 두산, 넥센 꺾고 시범경기 3연승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두산이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두산 베어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마이클 보우덴과 4번 타자 닉 에반스의 활약 속 7-1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범경기 3연승을 질주하며 4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반면 넥센은 3연패, 시범경기 전적 1승 6패가 됐다.

초반부터 두산 흐름이었다. 두산은 0-0이던 4회초 1사 2루에서 에반스가 양훈을 상대로 선제 투런 홈런을 날렸다.

기세를 이어갔다. 2사 이후 오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한 두산은 오재일의 우중간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4회에만 3득점.

4회 숨을 고른 두산은 5회 추가점을 올렸다. 2사 3루에서 정수빈의 1타점 3루타로 한 점을 보탠 두산은 정진호의 중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5-0까지 달아났다.

4회까지 한 점도 올리지 못한 넥센은 5회 2아웃 이후 송성문과 고종욱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두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어진 6회초 공격에서 오재일이 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승기를 굳혔다.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 나선 두산 선발 보우덴은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첫 등판인 12일 NC전에서 4이닝 6피안타 3실점에 그쳤던 보우덴은 두 번째 등판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에반스는 맹타를 이어갔다. 이날 전까지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날렸던 에반스는 결승 투런 홈런으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3타수 1안타 2타점.

오재일도 최근 4경기에서 3개째 홈런을 터뜨리는 등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전날 1안타 빈공에 시달렸던 넥센은 이날도 5안타에 그쳤다. 선발 양훈은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4회에만 3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마이클 보우덴(첫 번째 사진), 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닉 에반스(두 번째 사진). 사진=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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