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이태양이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에서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이태양(NC 다이노스)은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태양은 지난해 29경기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하며 데뷔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해도 NC 선발 한 자리를 꿰찰 것이 유력하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주춤했다. 2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9.82를 기록했다. 15일 KIA전 ⅔이닝 3사사구 3실점에 이어 19일 kt전에서 3이닝 3피안타 1실점했다. 앞선 두 차례 등판이 불펜이었던 관계로 선발은 이날이 처음.
이날도 1회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태양은 1회 선두타자 이명기와 12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오른쪽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강민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실점은 없었다. 헥터 고메즈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막은 이태양은 정의윤을 삼진 처리하고 1회를 마쳤다.
2회부터는 깔끔한 투구였다. 2회를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끝낸 이태양은 3회 역시 김기현, 김성현, 이명기를 상대로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4회 또한 마찬가지였다. 김강민을 2루수 땅볼로 돌려 세운 뒤 고메즈는 유격수 땅볼, 정의윤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11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가던 이태양은 5회말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내 주자가 사라졌다. 이대수를 투수 앞 병살타로 처리한 것. 이어 최승준은 삼진.
5회까지 73개를 던진 이태양은 팀이 1-0으로 앞선 6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어려운 출발을 했지만 이내 안정을 찾으며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에서 호투한 이태양이다.
[NC 이태양.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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