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불펜' kt, 한화에 5-3 승리…시범경기 2연승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t가 불펜진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를 제압했다.

kt 위즈는 2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서 6회 4득점을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kt는 2연승을 달리며 시범경기 전적 7승 1무 5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8승 5패.

kt는 이대형(좌익수)-하준호(중견수)-김사연(우익수)-김상현(지명타자)-문상철(3루수)-윤요섭(포수)-김동명(1루수)-심우준(유격수)-박기혁(2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엄상백.

이에 한화는 김경언(우익수)-이용규(중견수)-이성열(좌익수)-김태균(1루수)-로사리오(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오선진(3루수)-차일목(포수)-강경학(2루수) 순의 라인업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송창식.

kt는 2회초 윤요섭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3회 한화는 돌아온 김경언과 이용규의 연속 안타에 이은 김태균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단숨에 2-1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 타선은 4회에도 오선진의 중전안타, 김경언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잠잠하던 kt가 6회 한화의 3번째 투수 정재원이 올라오자마자 폭발했다. 선두타자 김상현의 안타와 문상철의 투런포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문상철은 전날 2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뽑아냈다.

kt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윤요섭의 볼넷, 김동명의 우전안타, 대타 이진영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박기혁의 희생플라이, 이대형의 1타점 적시타를 곁들여 2점을 추가했다. 스코어 5-3. 이후 양 팀은 9회까지 득점하지 못하며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kt 선발투수 엄상백은 5이닝 6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어 올라온 김재윤-고영표-장시환-홍성용-조무근이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챙겼다.

한화 선발투수 송창식은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3번째 투수 정재원이 2이닝 4피안타 2볼넷 4실점한 부분이 뼈아팠다.

타석에서는 kt 문상철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고 윤요섭이 선제 솔로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하준호는 3안타 경기를 치렀다. 반면 한화는 1군으로 돌아온 김경언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선전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kt는 25일 같은 장소에서 한화와 시범경기 맞대결을 펼친다.

[고영표(첫 번째 사진), 문상철(두 번째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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