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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정규시즌 개막을 얼마 앞두지 않은 지금, 과연 볼티모어는 새로운 외야수를 영입할까.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현수(28)는 주전 좌익수 자리는 물론 개막 25인 로스터 진입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볼티모어가 외야수 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김현수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게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좌타 외야수 데이비드 머피가 보스턴을 떠난 것을 보도하면서 머피에게 관심을 나타낼 팀으로 볼티모어를 지목했다. 머피는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되는 조건으로 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나 보스턴은 그에게 메이저리그 로스터의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머피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았고 계약에 따라 옵트아웃을 실행했다. '자유의 몸'이 된 것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274 104홈런 472타점을 기록 중인 머피는 지난 해 LA 에인절스에서 뛰며 타율 .265 5홈런 23타점을 남겼다. 텍사스 시절인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렸던 선수로 풀타임으로 뛴다면 두 자릿수 홈런과 두 자릿수 도루도 기대할 수 있는 자원이다.
MLB.com은 "머피가 새 팀을 찾고 있다. 볼티모어는 그를 영입할 유력한 후보다"라면서 그 이유로 김현수의 부진을 들었다. MLB.com은 "한국인 외야수 김현수는 현재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는데 힘들어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현수는 이날 열린 보스턴과의 시범경기 원정에 선수단 합류 조차하지 못했다. 현재 그의 타율은 .182에 그치고 있다.
[데이비드 머피.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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