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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궁금한 이야기Y'가 감나무에서 시작된 진실공방을 살펴본다.
1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감나무’에서 시작된 한 중소기업 회장과 그의 운전기사 김씨 사이의 진실공방을 취재했다.
한 중소기업 회장의 운전기사로 30년 넘게 일한 김씨(70세). 그는 지난해 11월2일,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로부터 두 달 뒤인 지난 1월, 김씨는 노동지청에 회사를 고발했다. 사직서는 강압에 의해 쓴 것이고, 일방적으로 회사를 그만두라는 통보를 들은 후 받은 퇴직금은 고작 1260만원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김 회장 자택 마당에 있는 ‘감나무’ 때문이라고 하는데. 지난해 10월, 김 회장이 풍수지리학자를 집으로 데려와 둘러보게 했고, 이 때 풍수지리학자가 “마당에 있는 감나무가 높아 집에 우환이 생길 수 있으니 가지를 자르라” 고 조언했다고 한다. 이에 김 회장이 감나무 가지를 자르라고 했고, 며칠 후 김씨가 회사직원 1명과 함께 저녁 늦게까지 감나무 가지 손질을 했던 것이다.
그런데 김씨는 퇴근하는 버스 안에서 김 회장으로부터 황당한 전화 한 통을 받았다고 한다. 김 회장이 대뜸 왜 허락도 없이 감나무 가지를 잘랐냐며 욕설, 폭언과 함께 모욕적인 말까지 퍼붓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저 김 회장의 지시를 따랐을 뿐인데 결국 그는 사직서를 제출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대체 무엇이 문제였던 것일까?
감나무 가지를 잘랐다는 황당한 이유로 인생의 절반을 보낸 직장을 하루아침에 그만 두게 됐다는 김씨. 이상한 점은 그뿐만이 아니었는데, 김씨가 퇴직하기 직전과 직후, 회사의 요청에 따라 김씨 본인의 인감증명서 9통을 떼서 가져다 준 적이 있다고 했다.
인감증명서의 용도를 알기 위해 취재를 한 결과, 김 회장 일가는 본인, 큰아들, 작은아들을 대표이사로 해서 4개의 법인회사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운전기사였던 김씨가 법인 3곳에선 ‘감사’로 재직하다 사임한 것으로, 법인 1곳에선 ‘사내이사’로 여전히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본인의 명의가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김씨.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 그리고 김 회장이 김씨에게 회사를 나가라고 한 이유는 정말 감나무 때문인 걸까?
1일 오후 8시 55분 방송.
['궁금한 이야기Y'.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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